설 귀성길에 맛봐야 할 '이영자 휴게소 음식' 10

입력
수정2019.02.03. 오전 7:42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사진=MBC ent 유튜브 캡처

귀성‧귀경길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유일한 탈출구는 휴게소다. 특히 휴게소 음식은 각 지방의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설 연휴에는 휴게소에서 이영자처럼 먹어보자.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영자는 전국 각지의 휴게소 맛집을 소개했다. 특유의 맛깔스러운 설명과 맛있게 먹는 팁은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덕분에 그가 소개한 휴게소 음식은 방송 후 판매율이 200% 증가하는 기록까지 세웠다. '영자미식회' 이영자가 추천한 휴게소 음식을 정리했다. 

1.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 '어리굴젓 백반'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 '어리굴젓 백반'.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서산휴게소 어리굴젓 백반은 이영자의 휴게소 음식 월드컵에서 1위를 차지한 음식이다. 서산 지역 특산물인 굴로 만든 젓갈이 식욕을 돋운다. 굴젓을 김과 함께 싸먹으면 바다의 풍미는 배가 된다. 또 사골 우거지 국밥 국물로 만든 된장국도 별미다. 이영자는 "따뜻한 흰 쌀밥에 어리굴젓만 있어도 밥 두 공기를 '뚝딱'한다"고 말했다. 가격은 8500원. 

2.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 '횡성한우 떡 더덕 스테이크' 

2.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 '횡성한우 떡 더덕 스테이크'.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영자미식회 1위, 어리굴젓 백반의 자리를 위협한 것이 바로 횡성 한우 떡 더덕 스테이크다. 횡성 특산물인 한우에 향긋한 더덕을 더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이 스테이크는 한국도로공사가 선정한 휴게소 대표 음식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영자는 이 음식에 대해 "소 한마리를 통째로 집어 삼킨 느낌, 부자가 된 듯한 맛"이라고 표현했다. 가격은 1만5000원.

3.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 '초당두부 황태해장국'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 '초당두부 황태해장국'.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강릉휴게소 초당두부 황태해장국은 이영자는 물론 이원일 셰프까지 극찬한 음식이다. 게다가 한국도로공사가 선정한 2018 최우수 휴게소 음식에도 이름을 올렸다. 강릉을 대표하는 초당두부와 강원도에서 널리 먹는 황태해장국을 결합한 이 음식은 국물 맛이 시원하고 깔끔한 게 특징이다. "영양이 응축된 황태가 몸의 말초신경을 다 깨우는 맛"이라는 게 이영자의 평이다. 가격은 7000원.

4.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 '알감자'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 알감자./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이영자가 가장 좋아하는 휴게소 간식은 알감자다. 어느 휴게소에나 있는 흔한 음식이지만 이곳 감자는 다르다. 이영자의 표현에 의하면 강릉 휴게소 알감자는 "난 감자가 아니라 꿀이다"라고 거짓말을 한다. 가격은 4000원.

5.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소떡소떡'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소떡소떡.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영자미식회의 시작을 알린 '소떡소떡'은 이제 국민 간식이 됐다. 동네 분식집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정도다. 소떡소떡은 소시지와 떡을 차례로 끼운 꼬치 종류다. 사실 원래 이름은 '햄떡바'지만 이영자가 "일명 소떡소떡이지"라고 한 후 이름이 바뀌었다. 또 방송 직후에는 주말 판매량이 전주 대비 6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이영자는 소떡소떡의 소시지와 떡을 한꺼번에 먹길 추천한다. 갈비처럼 옆으로 들어서 소시지와 떡을 한 입에 넣고 같이 씹어준다. 소시지의 짭조름한 맛과 가래떡의 쫄깃함이 어우러져 새로운 맛을 낸다. 소스는 케첩 2번, 머스타드 1번이다. 가격은 3000원. 

6.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금강 도리뱅뱅' 정식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금강 도리뱅뱅 정식.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이영자가 '휴게소의 세종대왕'이라고 칭한 금강휴게소. 이곳의 메인 메뉴인 도리뱅뱅 정식은 금강에 사는 민물고기에 고추장 양념을 발라 철판에 구운 음식이다. 부채처럼 가지런히 모아진 도리뱅뱅이가 시선을 사로잡고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양념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곳에서 파는 우동 역시 놓치면 안 될 별미다. 이영자는 금강휴게소 우동 면발이 탱탱하고 국물이 진해 다른 휴게소 우동보다 훨씬 맛있다고 전했다. 가격은 도리뱅뱅 정식이 1만1000원, 우동이 5500원.

7.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 '말죽거리 소고기국밥'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 '말죽거리 소고기국밥'.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말죽거리 소고기 국밥은 '전지적 참견 시점' 방영 이후 3배 이상의 매출을 올린 메뉴다. 한국도로공사가 선정한 휴게소 대표 음식에도 3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말죽거리 소고기 국밥은 가마솥에서 48시간 동안 우려낸 한우 사골 육수에 소고기를 넉넉하게 썰어 올린 게 특징이다. 텁텁하지 않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우거지에 소고기를 싸먹으면 더욱 맛있다는 게 이영자의 팁. 가격은 6500원, 포장 시 5500원이다. 

8. 남해고속도로 보성녹차휴게소 '꼬막비빔밥'

남해고속도로 보성녹차휴게소 '꼬막비빔밥'./사진=MBC ent 유튜브 캡처

보성녹차휴게소 꼬막비빔밥은 이영자가 “미치겠다”라는 말과 함께 소개를 시작한 음식이다. 가격은 7000원. 자세한 설명은 이영자의 말로 대신한다. 

“남해고속도로에는 꼬막…. 미치겠다. 꼬막 살이 쫘악 올랐을 때 채소 넣고 뜨거운 밥을 넣어. 밥을 많이 넣으면 꼬막의 맛을 못 느껴. 꼬막 반, 밥 반 해서 양념장 촤악 해서 쓰윽 비벼서 입에 촤악 한 입 넣으면 나 잘 살았다. 오늘 떠나도 여한이 없다.” 

9. 중부고속도로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 '이천 쌀밥 정식'

중부고속도로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 '이천 쌀밥 정식'.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마장휴게소 이천 쌀밥 정식을 시키면 휴게소에서 볼 수 없던 푸짐한 한상이 채워진다. 돌솥에 담긴 이천쌀밥과 된장국, 불고기, 잡채, 밀전병, 도토리묵, 각종 나물 등 갖가지 밑반찬이 제공된다. 직접 보면 "소중한 땀을 모아 정성스럽게 밥상 위에 올린 느낌"이라는 이영자의 말이 와닿을 것이다. 또 이영자는 "양반이 되는 느낌, 귀중한 사람이 된 느낌"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가격은 1만2000원.

10.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찹쌀 꽈배기'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찹쌀 꽈배기'.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이영자가 먹지 않았는데도 완판 대열에 합류한 음식이 있다. 일명 '이영자가 못 먹은 찹쌀 꽈배기'다. 이영자는 지난해 10월 '전지적 참견 시점' 촬영 당시 금왕휴게소에 들러 매니저에게 찹쌀꽈배기와 커피를 부탁했다. 하지만 매니저가 꽈배기를 깜빡하고 커피만 사오자 "어떻게 잊냐. 눈물이 다 난다. 힐링이고 뭐고 다 때려치자"고 말한 바 있다. 이후 금왕휴게소에는 '휴게도사 이영자가 못 먹은 찹쌀 꽈배기'라는 간판이 붙었다. 이 꽈배기는 쫄깃쫄깃하고 바삭바삭해 에너지 충전이 된다는 게 이영자의 설명이다. 가격은 3000원. 

이외에도 이영자는 ▲천안휴게소 해물볶음돈가스 ▲신탄진휴게소 호떡 ▲칠곡휴게소 애플수제등심돈가스 ▲치악휴게소 곤드레나물 영양밥 ▲안동휴게소 고등어정식 ▲영종대교휴게소 유자차, 어묵국물 등을 추천했다. 



김경은 기자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수들의 재테크 비법 ▶ 박학다식 '이건희칼럼'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