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가 암투병을 하다가 별세한 위안부 피해 김복동(93) 할머니를 애도했다.
29일 성명에서 "김복동 할머니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의 살아있는 증인으로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각지를 돌며 일본군이 행한 만행을 알리셨다"고 했다.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죄를 요구하는 간절하고도 용기있는 외침은 많은 이들에게 큰 힘을 줬다"면서 "전시 성폭력 피해자, 전쟁 지역에 사는 피해자들, 또한 일본 내 지진재해 피해자들과도 함께 했다"고 기억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자신의 슬픔과 고통을 넘어 이 세상의 아픔이 존재하는 자리에 함께 하며 전쟁 없는 세상,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세상을 위해 함께 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센터는 "할머니께서 걸어오신 삶의 여정은 한국사회 그리고 세계의 역사에 깊이 기록될 것이며, 우리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이제 다시는 이러한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빈소를 찾는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고인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고인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삶을 다룬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 배우 나문희가 연기한 '나옥분'의 모델이기도 했다. 나문희도 빈소를 찾아 김복동 할머니를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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