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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류승룡 “이병헌 감독 신뢰↑…다음 작품도 무조건 OK”[M+인터뷰①]

배우 류승룡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MBN스타 김솔지 기자] 배우 류승룡이 영화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에 대한 신뢰감을 보였다. 이병헌 감독의 작품이라면 다음에도 꼭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힐 정도.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손’의 각색을 거쳐 ‘힘내세요, 병헌씨’ ‘스물’ ‘바람바람바람’ 등의 작품을 연출하며 말맛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류승룡은 ‘7번방의 선물’ ‘내 아내의 모든 것’ 이후 오랜만에 류승룡표 코미디의 귀환을 알렸다. 특히 전작 ‘염력’과는 결이 다른 코미디 연기로 관객들의 반가움을 샀다.

“‘염력’은 코미디라고 하기에 무리가 있었다. SF 장르에 블랙코미디 성격이 강했다. 인물들 중 저만 웃음을 주는 역할이었다. 하지만 ‘극한직업’은 치킨집 주인부터 경찰 서장까지 모두가 코믹한 캐릭터라 부담감이 덜했다. 웃음 협동조합이랄까. 고반장도 그 중 하나니까 전보단 마음이 편했다.”

류승룡이 연기한 고반장은 마약반의 좀비반장으로, 언제나 목숨을 걸고 수사에 나서지만 실적은 바닥인 만년 반장. 직장에서는 서장에게 집에서는 아내에게 깨지기 일쑤이며 급기야 마약반이 해체 위기에 처하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에 몰린다.

“마약반이라 특별한 것 같지만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장이자 아빠, 아저씨, 남편, 그냥 직장인, 혹은 소상공인이다. 그런 것들이 맞닿아 있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는 것 같다. 더 응원하게 되고. 많이 학습되어온 형사가 악을 응징했다면 덜했을 텐데 닭집 아저씨 입장으로서 악을 응징하니까 더 통쾌했던 것 같다.”

배우 류승룡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이병헌 감독의 신작답게 ‘극한직업’은 쫀쫀한 말맛 코미디로 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를 더 맛깔나게 만드는 건 배우들의 몫이 컸기에 적지 않은 부담감이 따랐다.

“말맛 코미디, 처음엔 부담스러웠다. 호흡, 타이밍, 얼굴 인상, 억양 등 여러 부분들이 잘 맞아야 보는 분들이 빵 터질 텐데, 그걸 다 만족시켜야 하는 게 어려웠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고민을 많이 했다. 진선규는 긴 대사들을 조곤조곤 씹으면서 잘 들리게끔 하는 게 정말 어려운 건데 잘 소화해줬다. 이동휘도 바른 소리하면서 웃기기 쉽지 않은데 너무 잘하더라. 모든 배우들이 다 잘했다.”

류승룡은 이병헌 감독에 대한 무한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병헌 감독의 다음 작품이 제안 오면 무조건 할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통해 신뢰를 많이 하게 됐다. 감독님은 크랭크인 전까지 많은 대화를 나누고,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맡기는 편이다. 배우들이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만 가끔 집어주고 나머지는 거의 대화도 안할 정도다. 5회차까지 감독님이 어떤 스타일인지 파악했던 것 같다. 감독님은 굉장히 과묵하고 할 말만 하는 스타일이다. 함께 작업하면서 굉장히 편했다.”

‘극한직업’은 웃음을 선사하는 동시에 달리고, 구르고, 매달리고, 심지어 목숨가지 건 액션이 난무해 짜릿함과 통쾌함을 안긴다. 특히 고반장은 마약반의 좀비반장이라 불리는 만큼 포기를 모르는 다이내믹한 액션을 펼쳐 감탄을 자아냈다.

“대학 때 탈출 반이었다. 그땐 무조건 힘으로 췄다. 당시 똑같은 춤을 70대 선생님들이 너무 쉽게 하셨다. 비결이 뭘까 생각했는데, 오래 하셨기 때문에 방법을 아시는 것 같다. 다행히 제가 이번 작품에서 액션이 처음이었다면 앓아 누웠을 텐데, ‘표적’(2014) ‘거룩한 계보’(2006) 등에서 기본기를 심하게 다졌다. 덕분에 실전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 이후엔 수월하게 찍었다.” /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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