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곤지암'이 설특선영화로 방영 중인 가운데, 해당 영화 감독이 신인 배우들만 기용한 이유를 밝힌 내용이 주목 받고 있다.
'곤지암' 감독 정범식은 제작발표회에서 “음악이 없다. 초반에는 호러 영화인데 임팩트 있는 과도한 것들을 사용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 그러나 체험 공포인 만큼 인위적으로 하면 안 될듯 싶었다. 소리가 움직이는 듯한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 영화적으로 설정된 음악은 없다”라며 다른 공포영화와 차별점을 밝혔다.
또한 영화에 신인배우들만 출연하는 것을 두고 은 “체험형 공포에다 현실성에 상상력을 덧붙여야했다. 이름 있는 배우들은 극중 캐릭터보다 그 인물이 실제 가진 아우라, 과거가 투영되면서 보게 된다. 현실감의 몰입도에 방해됐다”라며 신인배우들로 구성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능숙하고 테크니컬한 장르 연기는 실제감이 없다. 생생함, 날 것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들을 찾았다. 촬영하면서 연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촬영하면서 연기하는데 연극톤이 아닌 날 것을 연기하는 것은 베테랑 배우도 힘들다”라며 “처음부터 고생하면서 하니 배우들의 촬영도 늘고, 연기도 늘었다. 카메라를 다룬 기술적으로도 많이 늘어 촬영팀에서 같이 하자는 말도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