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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리’ 에스더 사진=‘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방송 캡처 [MBN스타 김솔지 기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에스더가 시어머니와 갈등이 생긴 이유를 밝혔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에스더, 김주황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에스더는 남편 김주황에 “내일 어머니한테 가야 하나?”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김주황은 “그때 통화해서 엄마한테 막 뭐라고 했다. 이번에 좀 심하게 얘기 했다. 그래서 엄마도 놀랬을 거야”라고 답했다.

에스더는 “저희 시어머니 시아버지는 울릉도에 귀농해서 살고 계신다. 갑자기 서울 왔다고 연락을 하셨는데, 사실 가수들은 연말이 가장 바쁘다. 너무 바빠서 ‘다음에 찾아 가겠다’고 하고 끊었는데, 며칠 후에 어머니가 ‘너는 왜 한 번을 안 오니?’라며 화를 내셨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어머니 죄송해요’ 하면 되는데 제가 산후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어서 ‘어머니 저도 힘들어요’라고 처음으로 투정을 부렸다. 어머니께서 거기에 기분이 상하신 것 같다. 다음날 신랑이 어머니한테 좀 싫은 소리를 제 입장에서 많이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에스더는 시부모와 만났다. 어색한 분위기를 깨고 김주황은 먼저 어머니에 죄송하다고 말을 건넸다. 어머니는 “손자를 보지 못해 답답했다. 애꿎은 며느리에게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손자가 보고 싶은 마음에 에스더에 연락을 취했지만, 에스더가 조리원 동기들과의 약속으로 못 만난다고 했던 게 서운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에스더는 “조리원 동기가 아닌 어린이집 엄마들이었다”며 “제가 엄마들 만나는 것도 일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애들 키우면서 정보공유도 하고 관계도 맺어야 한다”고 차분히 설명했다.

이어 에스더와 시어머니는 그간의 오해를 풀었다. 시어머니는 “결혼해서 몇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니까 서로 이해하자. 한 번쯤 문제 생기는 것도 괜찮지 않냐. 서로 더 돈독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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