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2.08 09:25
'아침마당' 김홍신 (사진=KBS 캡처)
'아침마당' 김홍신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아침마당'에 소설가 김홍신이 출연한 가운데 그의 어린 시절 일화도 주목받고 있다.

8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의 '공감토크 사노라면'은 '이럴때 내가 늙긴 늙었구나'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홍신은 "나이 먹는 게 황당하기도 한데 재밌을 때도 있다"며 "기억을 계속하고 있으면 머리가 터질 거다. 분실 시키는 게 하늘에 뜻 같다고 위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래층에서 일하고 있는 젊은이에게 커피를 가져다주면서 '결혼 했냐'고 물었다. 그러니까 젊은이가 '선생님이 주례 서주시지 않았냐'고 하더라. 얼마나 당황하냐.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라며 황당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아침마당'에 출연했던 김홍신은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어릴 적 시골에 살 때다. 초등학교와 기찻길 가운데 동네였다"면서 "우리 동네 아이들이 운동을 잘했다. 나중에 건달 두목들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끼리 두목을 정했다. 주먹으로만 가능한 게 아니었다. 가장 마지막 시험이 기찻길 철로 위에 누워 담력 싸움을 벌였다. 낮에는 어른들에게 혼나니까 못하고, 밤에 했다"라며 "상대방보다 늦게 일어나려고 끝까지 버텼다. 이 작은 몸을 가지고서 대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