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브 타이치 Man of Tai Chi', 키아누 리브스와 진호가 펼치는 최후의 대결

'맨 오브 타이치'는 키아누 리브스가 연출을 맡은 2013년 액션 영화다. 주인공 타이거 역을 맡은 진호는 '매트릭스' 시리즈 때 무술감독 원화평 밑에서 키아누 리브스의 훈련을 담당하며 그와 인연을 맺었다. 이 영화에는 임달화, 엽청, 막문회 등 중국 배우들 외에도 한국 배우 유승준이 단역으로 출연했다.

영화의 줄거리는 익숙한 편이다. 택배기사로 일하면서 태극권을 수련하는 타이거(진호)에게 스승은 마음 수련의 중요성에 대해 자주 가르친다. 하지만 태극권을 널리 알리고 싶었던 타이거는 지방 무술 대회에서 우승하며 도나카(키아누 리브스)의 주목을 끈다.

도나카는 거대 보안회사를 운영하지만 불법적으로 죽음의 파이팅 대회를 여는 인물이기도 하다. 도나카의 제안을 받은 타이거는 태극권 사찰이 개발업자들 때문에 철거의 위기에 처한 사실을 알고 돈을 벌기 위해 파이터가 되기로 한다.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연승을 거두고 큰돈을 벌면서 타이거는 스승의 바람과 달리 점점 더 잔인한 파이터로 변모한다. 하지만 홍콩 경찰이 도나카를 뒤쫓는 가운데 타이거는 자신이 도나카로 인해 깊은 수렁에 빠졌음을 알게 된다.

키아누 리브스의 감독 데뷔작인 '맨 오브 타이치'는 평단에서 나쁘지 않은 평가를 얻었음에도 제작비 2천5백만 달러의 5분의 1밖에 되지 않는 흥행 성적을 거두었다. 키아누 리브스는 진호와 함께 이 영화를 준비하는 동안 연출을 맡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밝혔는데 평소에 무술 훈련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하면서 쿵후를 배우기에는 늦은 나이인 것 같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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