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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여대표 성추행, ‘프로듀스2’ 출신 연습생도 포함…”성적 수치심 느껴”

이우주 기자
입력 : 
2019-01-29 13:22:42
수정 : 
2019-01-29 16: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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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한 가요 기획사 남성 연습생 6명이 소속사 대표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YTN star는 29일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을 포함한 한 가요 기획사 남성 연습생 6명이 소속사 대표 A씨(53)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연습생 6인 측 관계자는 YTN star에 “A씨와 그의 동생이자 투자자인 B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으로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고소인들을 비롯한 이 기획사 소속 연습생 10인은 약 1개월 간의 일본 현지 공연을 마칠 무렵인 지난해 9월 28일 도쿄의 한 횟집에서 전체 회식을 가졌다.

연습생들은 이 자리에서 5명의 연습생이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연습생들은 “A씨와 B씨가 일부 연습생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추행했으며, 이로 인해 성적 수치심과 인격적 모멸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고소인 중에는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의 연습생들도 있으며, 고소인은 아니지만 회식자리에는 미성년자 연습생 2명도 포함돼있었다.

고소인 측 법률 대리인은 이 연습생들이 성추행 피해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법률 대리인은 “고소인들과 미성년자인 연습생들은 2차 피해를 두려워하다가 소속사 및 회장과 대표 등을 상대로 내용증명 우편을 발송하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A씨와 B씨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이들의 변호인은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법적 절차를 통해 무혐의를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wjle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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