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성관계 영상 유포 논란… “안심하고 오라” 버닝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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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내사 착수 “사실 관계 들여다 볼 방침”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관계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해당 클럽 대표 이문호 씨가 SNS에 “안전지대 버닝썬, 안심하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유포되고 있는 버닝썬 성관계 동영상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최근 ‘버닝썬’과 관련된 제목으로 인터넷에 떠도는 동영상에는 이 클럽 VIP룸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남성과 여성이 성관계를 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동영상을 두고 여성에게 마약을 먹인 뒤 촬영한 것이라는 소문도 확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해당 영상이 실제 버닝썬에서 촬영된 영상이 맞는지, 어떤 경로로 유포됐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 이문호 버닝썬 대표의 인스타그램에는 ‘안전지대 버닝썬’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소개 페이지에 “마약 의혹 제보자를 고소하겠다”는 한 방송 뉴스 영상 캡처본을 올리며 “루머에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버닝썬 안심하고 오셔도 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현재 그는 클럽 내 마약 및 성폭행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버닝썬 사건은 지난해 11월 24일 김모(28) 씨와 클럽 보안요원 간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김 씨는 클럽에서 성추행 당한 여성을 도우려고 나섰다가 보안요원과 출동한 경찰에 폭행당했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 클럽에서 이용객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까지 연이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클럽 내 성폭력, 마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 등을 내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버닝썬 측으로부터 폐쇄회로(CC)TV 자료와 임직원의 금융거래 기록을 확보해 각종 의혹 등을 살펴보고 있다.

say@heraldcorp.com

<사진> 이문호 버닝썬 클럽 대표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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