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낮 12시53분 38초에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포항 지진의 진앙은 북위 36.16도, 동경 129.90도이며 발생 깊이는 21㎞다.

▲ 10일 낮 12시53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대구기상지청 제공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규모 4.1지진이 포항 인근해역에서 발생했다"며 "낙하물 주의는 물론 진동이 멈춘 후 야외로 대피하고 여진에 주의해 달라"고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포항의 경우 해역에서 멀리 떨어져 대부분의 시민들이 진동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 재난문자를 보고 지인들에게 안부를 묻는 전화로 휴대폰 통화가 급증했으나,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까지 시에 접수된 피해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제철소는 "이번 지진과 관련 어떤 영향도 받은 바 없으며 정상조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애초 이 지진이 포항 북구 동북동쪽 58㎞ 해역에서 난 4.0 규모였던 것으로 파악해 발표했다가 위치와 규모를 다시 측정해 발표했다.

경북, 울산, 강원, 경남, 대구, 부산에서도 지진이 느껴졌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진이 느껴졌다"는 각 지역 주민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포항 인근 해역의 지진으로 경북, 울산 지역은 최대 진도 3, 강원, 경남, 대구, 부산에서는 최대 진도 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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