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아키라' 포스터
사진=영화 '아키라' 포스터

11일 영화채널 CGV에서 영화 ‘아키라’를 편성해 이목을 끌고 있다.

무너진 도쿄, 그리고 비밀리에 진행되는 의문의 프로젝트! 제3차 세계대전 이후 붕괴된 도쿄. 그곳에 새로 건설된 혼란스러운 도시 ‘네오도쿄’에서 오토바이를 몰며 폭주를 일삼던 소년 ‘카네다’는 친구 ‘테츠오’가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하며 정부의 비밀 프로젝트 실험체가 되었음을 알게 된다.

영화 ‘아키라’는 1988년 제작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로 오토모 카츠히로가 1982년부터 1990년까지 주간 영 매거진에 연재한 동명의 SF 사이버펑크 만화를 원작으로 삼았다. 오토모 카츠히로는 이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감독을 직접 맡았으며 원작 연재 도중에 제작되었기 때문에 원작과의 결말도 조금 다른 것이 특징이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모두 엄청난 수준의 연출과 작화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인데 만화는 그림 스타일에 있어서 8~90년대 일본 만화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었고, 애니메이션은 미국과 유럽 등에 소개되며 소위 '아니메'의 위상을 재정립한 작으로 꼽히며 지금도 서구권에서 가장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중 하나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80년대 일본 거품 경제를 논할 때 자주 등장하는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국내에는 1991년 개봉해 관객 집계가 없으며 2017년 재개봉 관객 숫자는 10,574명이다.

정영식 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