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라.. 말이 필요 없죠 일단 최고란 말씀을 드립니다.

80년대말 OVA에 밀려 극장판 장편애니가 쇠퇴하던 시대에 4년여에 제작기간을 거쳐 1988년에나온

최고의 역작~!

1982년부터 일본의 영매거진을 통해 연제되었던 원작 연제시 부터 끝임없이 애니화제안이 있던 작품입니다.

원작자인 오토모 카쓰히로가  제삼자 간섭을 피하기 위해 '아키라 제작위원회'를 설립~! 당시 최고인 25억엔

이라는(당시 극장판 장편애니의 경우 평균 10억엔이 안될때입니다.) 엄청난 자본을 확보 합니다.

아키라가 최고의 애니로 명성을 떨친데에는 앞에서 언급한 '아키라 제작위원회'라는 별도의 제작시스템을

갖추고 있었기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됩니다. 자본을 대는 기업에서 제작에 직접 개입을 하게되면 아무래도

자유로운 창작이 어려워 지는것이 사실이죠.. 우리나라 '영웅기병 라젠카'가 대표적 희생물이지요..

원작자이자 아키라제작위원회 총책이였던 오토모 카쓰히로가 워낙 일본에서 알아주는 완벽주이자 이기 때문에

아키라는 선 녹음 후 제작방식을 택합니다.. 쉽게 말해 성우가 먼저 대본을 더빙하고.. 작화를 했다는겁니다..

쉽게 무시해버릴수 있는 캐릭터의 입모양까지도 신경을 썻다는 이야기이지요.. 당시로는 굉장한 사건입니다.

물론 지금도 이렇게 제작한 애니는 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원작을 124분이라는 짧을 시간에 연출 하려던

의도 자체가 무리였던것 같습니다. 일본 개봉에서 참패를 하고 1994년 봄에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로 어느정도

본전을 건졌다 합니다. 이후 오시히마모루 감독의 공각기동대와 함께 미국과 유럽 여러나라의 영화 애니에 걸쳐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봐도 완성도 면에서는 이만한 작품을 찾기 힘들정도 입니다.

-줄거리-

3차 대전 후에 다시 재건되어 올림픽을 맞이하는 일본의 수도 네오도쿄는 건물에서부터 물, 바람까지 인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이와 같은 과학의 발달 뒤에는 전쟁으로 인해 인간성을 상실한 냉정한 인간들이 살고 있었다. 가정과 학교란 존재는 이미 붕괴되었고, 소년들은 흉폭해서 거리를 싸움터로 만들며 파괴를 일삼았다. 이렇게 썩어빠져 가는 사회를 본 소년들은 이같은 사회를 모두 없애버리고 싶다는 충동을 갖게 되고, 그와 같은 역할을 해내는 것이 바로 데츠오라는 소년. 친구들과 오토바이 경주를 하던 폭주족 테츠오는 군의 연구소로부터 빠져나온 초능력개발 실험체와 충돌한 후, 군연구소로 옮겨진다. 인간의 초능력을 연구하는 연구소에서 그는 충돌의 영향으로 자신의 내부에 잠재되어 있던 강력한 힘을 알게 된다. 지금까지 심리적 억압과 사회적 소외속에서 항상 현대시간적 이미지에 외로움을 느껴왔던 테츠오는 자신의 잠재된 힘을 스스로 형상화시켜 네오 도쿄를 파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