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서산 호떡의 달인부터 참빗-비빔국수까지 달인들 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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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서산 호떡의 달인부터 참빗, 비빔국수까지 여러 달인들이 소개된다.

2월 11일 방영되는 생활의 달인에서는 참빗의 달인, 비빔국수의 달인 등 다양한 달인들이 소개된다.

# 참빗의 달인

참빗은 예전부터 한국인의 머릿결을 책임져 왔다. 그러나 1900년대 이후 플라스틱 빗이 등장하면서 그 자취를 감추는가 싶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참빗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전남 담양에서 6대째 참빗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는 고광록 (男 / 60세 / 경력 40년) 달인 가족을 만나보았다.

참빗을 만들기 위해 직접 잘라온 대나무 겉껍질을 1cm 남짓한 넓이로 쪼갠다. 대나무 껍질을 정확히 0.47mm 두께로 잘라내는 손놀림은 마치 절삭 기계를 연상하게 만든다. 이렇게 잘라낸 빗살 100개를 실로 엮어주는 작업을 하는데,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진풍경이 펼쳐진다. 재빠른 손놀림은 기본, 눈 감고 빗살을 엮을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중심을 잡아줄 대나무 대를 대고 빗살을 염색하는 작업까지 총 3일이라는 시간이 소요된다. 마지막으로 빗살의 날을 세우기 위해 칼로 갈아주는 과정 역시 범상치가 않다. 대한민국에서 유일무이하게 참빗을 만드는 가족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 비빔국수의 달인



강원도 춘천시, 시장 안에 위치한 작은 가게. 이곳에 지역 주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수가 있다. 바로 양한순 (女 / 63세) 달인이 만든 비빔국수다. 겉모습은 투박하지만 손맛을 가득 담은 국수는 한입 먹는 순간 감탄을 자아낸다. 그 맛의 핵심은 바로 은은한 단맛이 특징인 양념장이다.

그 맛을 위해서는 세 가지 과정이 필요한데, 첫 번째로 뜨거운 물에 데친 사과를 강판에 갈아내는 것이다. 번거롭긴 하지만 기계의 힘을 빌릴 때보다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두 번째로 곱게 갈은 무와 양파를 미리 준비한 다음. 조청에 재운 도라지에 증기를 쐬어 단물을 만들어 장시간 졸인다. 마지막으로 으깬 밥을 넣어 식힌 후 고춧가루와 함께 버무리면 달인만의 특제 양념장이 완성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또 다른 인기메뉴인 잔치 국수에 들어가는 육수 역시 남다른 과정을 거친다. 단순한 국수 한 그릇이지만 그 안에 담긴 달인만의 정성과 노력이 담겨 있다. 최고의 맛을 위해서라면 고단함과 노력을 끊임없이 고집하겠다는 양한순 달인을 만나본다.

또 서산 호떡의 달인도 만난다. 기름을 붓지 않고 기름기 없이 만드는 호떡은 밀가루 냄새도 나지 않아 호평을 받았다. 참빗의 달인, 비빔국수의 달인은 오는 11일 오후 8시 55분에 생활의 달인에서 방영 된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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