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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포 거물대리, 단속 끝나자 '주물 폐수' 철철

입력 2015-03-06 20:59 수정 2015-03-0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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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로부터 경기도 김포에서 나오는 쌀은 좋은 쌀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명성을 주물공장들이 망치게 생겼습니다. 김포 거물대리 얘기입니다. 저희들이 지난번에 보도해드렸습니다. 얼마 전에 환경부와 김포시가 합동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습니다. 단속 중엔 공장을 멈추더니 단속이 끝나자마자 다시 폐수를 잔뜩 흘려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여긴 기형 개구리까지 나오는 곳입니다.

먼저 윤영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주물공장에서 이어진 배수로의 물이 매우 탁한 빛깔을 띠고 있습니다.

바로 옆 농지에도 넘쳐흘러 다음 달 모내기를 앞둔 논바닥이 폐수로 흥건합니다.

이후 며칠이 지났지만,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막대기로 저어보니 시꺼먼 침전물이 올라오고, 땅에선 썩은 냄새가 진동합니다.

[김의균/김포시 거물대리 주민 : 어후, 이건 논에서 나는 냄새가 아니에요. 시궁창이지 완전히.]

주물공장이 밀집한 일대는 지난달 환경부와 김포시가 불시 단속을 벌였던 곳입니다.

주민들은 단속이 끝나자 공장들이 잠시 멈췄던 폐수 방류를 다시 시작했다고 주장합니다.

인근 마을에선 얼마 전 공장 폐수로 가득한 배수로에서 기형 개구리가 출몰하고, 왜가리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만큼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지만, 주물공장들의 불법 행위는 끊이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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