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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손승원 이어 김병옥까지, 연이은 음주운전…각성이 필요한 때[SS톡]

[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배우 안재욱과 손승원 그리고 김병옥까지 음주 운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연예계 음주 운전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했다.

12일 오전 배우 김병옥이 경기도 부천시 아파트 단지 내 지상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해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85%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배우 안재욱이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된 직후의 사건이기에 김병옥의 음주 운전의 여파는 더 커졌다. 안재욱은 지난 9일 밤 지방 일정을 마친 뒤 동료들과 술을 마신 후 10일 오전 직접 운전해 서울로 이동,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안재욱의 소속사 제이블엔터테인먼트 측은 11일 저녁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절대 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켜 매우 부끄럽고 수치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안재욱은 지난 2003년에도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내 이번 사건으로 인한 논란이 가중됐다.

배우 손승원 역시 음주 운전 논란에 휩싸였다. 손승원은 JTBC 드라마 '청춘시대'와 '으라차차 와이키키'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리며 인기 상승세에 오르는가 했으나 지난해 12월 26일 무면허 음주 운전 뺑소니 사고로 구속됐다. 당시 손승원은 음주 운전으로 인한 면허 취소 상태였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에 이르는 0.206%의 만취 상태였다. 그는 사고를 낸 뒤 피해자가 발생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중앙선을 넘어 약 150m를 달아났다가 사고를 목격한 시민과 택시 기사 등에 의해 붙잡혔다.

11일 손승원은 공황장애를 앓았던 사실을 고백하며 선처를 구했으나 네 번째 음주 운전 적발이라는 사실에 대중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했다.

연예인들의 음주 운전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안재욱의 음주운전으로 그가 출연 예정이었던 뮤지컬 '영웅'에는 비상이 걸렸다. 안중근 역 배우 3인의 라운드 인터뷰는 전부 취소됐으며, 제작사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안재욱의 뮤지컬 하차와, 전액 하차 소식을 전했다.

김병옥이 출연중인 드라마 역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출연하고 있던 JTBC 금토 드라마 '리갈하이'는 지난주 첫 방송 한 작품으로, 김병옥은 주연 중 한 명인 강기석(윤박 분)이 속한 로펌 대표 역을 맡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손승원 역시 음주운전 이후 출연하고 있던 뮤지컬 '랭보'에서 하차하게 됐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이 시행된 후에도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논란이 계속해서 발생하며, 그에 따른 대중들의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 수많은 이해 관계자들과 대중들의 주목을 받는 만큼 자신들이 출연 중인 작품에 대한 책임감을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때다. 또한, 사회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연예인들이 그들의 위치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공인으로서의 의무를 다할 필요가 있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 DB,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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