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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함께라서 웃을 수 있어"···세븐틴, '캐럿랜드'로 에너지 충전 완료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서울경제] “올해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세븐틴과 팬클럽 캐럿이 쉬우면서도 어렵기만 한 단어 ‘행복’의 정의를 내리며 시간과 공간을 함께 공유했다.

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의 두 번째 팬미팅 ‘세븐틴 인 캐럿 랜드(SEVENTEEN in CARAT LAND)’가 개최됐다.

2017년 첫 번째 팬미팅 이후 약 1년 만에 개최하는 국내 단독 팬미팅 ‘세븐틴 인 캐럿 랜드(SEVENTEEN in CARAT LAND)’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상당했다. 동시 접속자 수가 10만 명에 달하고 좌석이 1분 만에 매진되는 치열한 티켓 전쟁에서 승리한 7000여 명의 팬들은 캐럿 랜드라는 제 3의 공간에 도착했다.

13명의 왕자가 사는 캐럿 랜드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끝난 직후 무대에 등장한 세븐틴 멤버들은 ‘글쎄’와 ‘울고 싶지 않아’, ‘모자를 눌러 쓰고’, ‘박수’를 잇달아 선보이며 오프닝을 열었다. 그 가운데서도 ‘울고 싶지 않아’ 무대에서는 피아노 연주와 독무를 더해 차별화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멤버들의 강렬한 등장에 곳곳에서 환호와 탄성이 날아들었다.

세븐틴과 팬들만의 특별한 시간인 만큼, 팬미팅의 MC 역시 제비뽑기를 통해 선정된 정한이 맡았다. 그는 “실수를 많이 할 수도 있다. 그 때마다 큰 소리로 호응을 해달라”고 당부하며 멤버들을 소개했다.

에스쿱스는 “지난 팬미팅 이후로 행복이 뭔지 알게 됐다. 1년이 지나서 두 번째 팬미팅을 하게 돼서 행복하다. 다음에는 더 넓은 곳에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븐틴은 코너부터 영상까지 세심하게 공을 들였다. 멤버 한 사람과 관련된 문제를 다른 멤버들이 맞히는 ‘나를 맞혀봐’ 코너와 세븐틴이 연습생 때부터 현재까지의 과정을 재구성한 영상으로 곳곳에서 팬들의 폭소가 터졌다.

이어 세븐틴 내 왕을 뽑는 ‘킹 오브 더 세븐틴(King of the SEVENTEEN)’이 진행됐고, 각축 끝에 민규, 승관, 조슈아, 디노가 벌칙자로 선정됐다. 민규는 ‘점프를 귀엽게’, 승관은 ‘멋있게 앉아서 상큼하게’, 조슈아는 ‘섹시하게 야하게 물 원샷’, 디노는 ‘판소리를 하면서 역도하는 포즈를 귀엽게’를 표현하는 기상천외한 미션을 소화했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각 코너를 통해 귀엽고 장난기 넘치는 매력을 보여줬던 세븐틴은 무대에서만큼은 사뭇 달랐다. 특히 이들은 보컬, 퍼포먼스, 힙합 유닛으로 나뉜 팀의 특징을 활용했다. 보컬 팀의 ‘바람개비’, 퍼포먼스 팀의 ‘13월의 춤’, 힙합 팀의 ‘트라우마(TRAUMA)’로 진한 여운을 남긴 세븐틴은 유닛의 곡을 서로 바꿔 부르는 유닛 리버스 스테이지로 반전을 시도했다.

퍼포먼스 팀은 보컬팀의 유닛곡 ‘입버릇’으로 반전 가창력을 뽐냈다. 힙합 팀은 해양구조대원을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고 등장해 퍼포먼스 팀의 유닛곡 ‘스위밍 풀(Swimming Fool)’을 열창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보컬 팀은 힙합 팀의 믹스 테이프 ‘언행일치’로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무대를 팬들에게 선물했다.

이날 세븐틴은 부석순(승관, 도겸, 호시)의 미발매곡 ‘거침없이’와 2월 5일 발매를 앞두고 있는 스페셜 앨범 ‘디렉터스 컷(DIRECTORS CUT)’의 타이틀곡 ‘고맙다’를 최초로 공개하며 분위기의 정점을 찍었다. 세 개의 유닛 못지않게 남다른 호흡을 자랑하는 부석순은 깔끔한 슈트를 입고 무대에 등장해 유쾌하면서도 절도 있는 퍼포먼스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어 기대감 속에 ‘고맙다’ 무대가 이어졌다. 지금 내 곁에 없지만 지난 시간 우리와 함께 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 대상에게 고맙다는 내용의 가사는 늘 그 자리를 지켜주는 팬들을 향한 세븐틴의 진심이기도 하다.

민규는 “작년에 많이 힘들었다. 캐럿들의 기대와 저희도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며 “집에서 쉬고 있으면 ‘이렇게 쉬고 있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오늘 팬미팅이 너무 기다려졌다”라며 “여기서 캐럿들을 보니까 뭔가 위안이 되고 안심이 된다. 여러분도 지쳤고 힘들었던 일을 이겨낼 수 있는 하루가 되었길 바란다”고 팬미팅을 마치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박수’ 활동 당시 허리 통증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해왔던 디에잇은 “쉬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멤버들이 일하러 나가고 혼자 숙소에서 쉬면서 느끼는 미안함이 컸다”며 “오랜만에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무대에서의 설렘은 다른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 이 무대를 만들어주신 캐럿들에게 감사하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우지 역시 “캐럿들이 너무 소중하다는 걸 다시 느낀다. 캐럿 랜드는 팬미팅이라는 단어 하나로 표현되기 어려운 자리인 것 같다”며 “저희끼리 웃고 떠드는 자리인데도, 그 안에 미묘한 복잡 미묘한 감정이 담기는 자리인 것 같다. 너무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세븐틴의 두 번째 팬미팅 ‘세븐틴 인 캐럿 랜드’는 2일~3일 양일간 총 3회에 걸쳐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며, 오는 2월 5일에는 스페셜 앨범 ‘디렉터스 컷(DIRECTORS CUT)’을 공개하고 컴백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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