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종완)는 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맞아 지난달 29일 고성·인제군과 백두대간 핵심 생태축인 설악산국립공원 미시령을 복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시령 복원사업은 환경부가 국가 핵심생태축 복원을 위한 계획 수립을, 지자체는 관련 행정 제반사항 지원을, 설악산사무소는 사업 진행을 맡는다.
이번 사업은 옛 미시령휴게소와 주차장 조성 등으로 훼손된 지역(약 3만㎡)을 최대한 원지형으로 회복하고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끊어진 백두대간 생태축을 연결해 야생동물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설악산사무소는 복원대상지가 미시령 정상에 위치하고 있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 추진에 앞서 지자체, 전문가, NGO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 및 자문 절차를 거쳤다.
설악산사무소 관계자는 “미시령의 생태축 복원사업은 과거 훼손됐던 백두대간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장소로 복원하게 된다”며 “복원사업이 마무리 되면 DMZ와 설악산에 살고 있는 산양·삵 등 야생동물의 이동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