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도정공백 발생…김경수 지사 불구속 재판 시급"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수 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경남도민운동본부

진해신항 협약 연기…서부경남KTX, 신공항, 스마트산단도 차질 우려
재판 불만 보다 도정차질 우려하는 경제계, 노동계도 한 목소리
불구속 재판촉구…어려운 경남경제 재도약 위해 도지사 공백 메워야

[시사포커스팀]



■ 방송 : 경남CBS<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박남현 대변인 (김경수 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경남도민운동본부)

◇김효영 > 김경수 지사가 법정구속된지도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 김지사의 불구속 재판을 촉구하는 집회도 이어지고 있고, 불구속 재판을 위한 경남도민운동본부도 출범했습니다. 운동본부 박남현 대변인 만나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박남현 대변인 > 네. 안녕하세요 박남현입니다.

◇김효영 > 박 대변인도 법정구속은 예상 못하신거죠?

◆박남현 대변인 > 예 전혀 예상을 하기 힘들었습니다. 당황스럽고, 실형도 솔직히 예상하기 힘들었구요. 실형도 실형이지만 구속까지 갈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김효영 > 박 대변인은 최근까지 청와대에 근무하셨잖습니까? 이런 저런 정보도 들었을텐데.

◆박남현 대변인 > 물론 여러 가지 시나리오들은 가정을 하고, 예상을 하기도 했지만, 전혀 실형까지 갈거라던지, 구속까지 갈거라던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재판장에서 도지사도 많이 당황을 했구요, 지지자들도 많이 당황했고. 어떤 분들은 그런 말씀을 하시던데요. 특검도 당황하는 눈치였다고

◇김효영 > 특검도 당황했다?

◆박남현 대변인 > 네, 구속까지는 전혀 생각을 하지 못했던 부분이거든요. 특검도 당황했다는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기도 합니다.

◇김효영 > 그날 재판정에 계셨나요?

◆박남현 대변인 > 있지는 않았구요. 재판장에 계셨던 분들이 그런 이야기들을 해주셨고, 얼마전에 김 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2차 집회가 있었는데, 집회때 박광온 최고위원이 오셔서, 그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개인적인 추측이였겠지만. 특검도 당황하는 눈빛이였다고.

◇김효영 > 김 지사는 어떻게 지내는지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까?

◆박남현 대변인 > 네. 의연하게 지내시는 것 같아요. 동안이 더 동안이 되었다고.. 하하.. 도정에 대한 여러 가지 공백 문제들도 있지만, 여러 가지 준비를 하시면서 나름대로는 잘 계신다. 이렇게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김효영 > '대통령을 잘 지켜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는 보도가 있었고요.

◆박남현 대변인 > 네. 워낙 본인보다는 대통령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으신분이라. 국가에 대한 내용이라던지. 이타적인 부분들이 많은 분이라서 그런 말씀을 전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그리고 대통령도 걱정이 많지 않으실까 생각합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김경수 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운동,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박남현 대변인 > 경남운동본부가 2월 1일에 준비모임을 시작으로, 발족이 되었구요. 준비모임 과정에서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했습니다. 탄원서 내용을 가지고 온라인에서 2월 2일부터 진행했구요. 연휴가 끝나고 2월 7일부터는 오프라인도 같이 병행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해서 길거리 서명운동도 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 시민들 반응은 어때요?

◆박남현 대변인 > 재판부에 대한 신뢰도 있지만, 도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큰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사업들, 특히 국책사업같은 경우 서부경남KTX라던지, 창원 진해에 만들어질 제 2신항 문제, 김해 신공항 문제, 스마트 산단 등 여러가지 문제가 많아서 도정공백으로 인해 여러 가지 차질이 있지 않을까, 우려가 많습니다. 그래서 불구속 재판으로 진행되야 되지 않냐, 이런 이야기들이 도민들의 생각입니다.

◇김효영 > 재판부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도민들도 계시던가요?

◆박남현 대변인 > 예. 이례적이였다는 평가. 홍준표 전 지사의 경우만 하더라도, 성완종 게이트로 1심에서 1년 6개월의 실형이였는데 불구속 재판을 했어요. 현직 도지사, 도정공백의 문제 때문에. 김경수지사의 경우에는 너무 가혹하지 않느냐, 도정의 문제, 경남의 경제위기라던지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도정을 공백상태로 만든 것은 도민들 입장에서도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 서명은 지금까지 몇 분이 참여하셨나요?

◆박남현 대변인 > 온라인은 5만 3천명 정도가 집계됐구요. 오프라인은 정확하게 집계하긴 어렵습니다만은, 초기라서 7천여명이 하지 않았을까 예상합니다. 6만정도는 현재 상황에서 서명을 했을거라고 보여집니다.

◇김효영 > 이 서명을 항소심 재판부에 내겠죠?

◆박남현 대변인 > 예. 항소심 재판부의 일정이 정해지면, 탄원서를 중심으로 해서 서명지를 낼 예정입니다.

◇김효영 > 경남도민 운동본부에는 몇개의 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까?

◆박남현 대변인 > 현재는 300여개의 단체가 참가를 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 이른바 보수나 진보를 가리지 않고 참여했나요?

◆박남현 대변인 > 출범식 과정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출범식 선언문을 경제계 대표와 한국노총 의장님께서 같이 선언문을 낭독하였습니다.

◇김효영 > 1심 재판에 대한 불만을 강조하기 보다는, 김지사의 공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도정차질을 걱정해서 모였다. 이렇게 정리를 하면 됩니까?

◆박남현 대변인 > 그게 핵심이라고 보여집니다. 1심 재판에 대한 비판도 있는 건 당연하구요. 그러나 그 비판을 넘어서 지금은 경제현안에 대한 문제, 도정 공백의 문제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니 일단은, 불구속으로 재판을 하고,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매우 적은 상황이기 때문에, 불구속 재판이 맞지 않느냐, 이런 의견들이 많죠.

◇김효영 > 계속해서 말씀하시는 도정공백, 좀 더 자세히 이야길 해보죠.

◆박남현 대변인 > 일단 서부경남KTX, 4조 7천억에 이른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창원 진해에 만들어질 제 2신항 문제만 하더라도 12조 7천억이 걸린 문제거든요.
진해신항만 하더라도 협약식이, 해양수산부, 부산시, 경상남도가 함께 하려했던 협약식이 연기됐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벌써 도지사의 공백이 드러나고 있는 것 아니냐? 앞으로 이런 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도정공백을 빨리 막는 것이 맞지 않냐 하는거죠.

◇김효영 > 서부경남KTX는 예비 타당성 조사는 면제가 됐습니다만, 앞으로 예산을 어떻게 확보해 내느냐가 최고의 관건일텐데. 김지사가 잇는 상황과 없는 상황은 큰 차이가 잇을 것이다?

◆박남현 대변인 >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서부경남KTX같은 경우 예비 타당성 조사만 면제 해준거지, 향후 일정은 구체적으로 나온바가 없습니다. 이 부분들을 도지사가 적극적으로 챙겨서, 빠른 시일 내에 예산이 책정되고,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기착공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거죠. 이 부분에 대해서 도지사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까 싶어요.

◇김효영 > 청와대에 있었으니까 잘 아시겠네요. 김 지사가 서부경남KTX를 추진하기 위해 정부를 상대로, 청와대를 상대로 어떤 노력을 했는지.

◆박남현 대변인 > 예, 김지사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부경남KTX는 40년, 50년 된 숙원사업이거든요.

◇김효영 > 박정희 전 대통령 때부터 추진했지만 지금까지 못했던 사업입니다.

◆박남현 대변인 > 그렇죠. 지금까지 많은 도지사들이 거쳐갔지만 엄두도 내지 못했구요. 그런데 김지사가 지난 선거를 통해 1호공약으로 냈고, 이 1호공약이 1년이 되기전에 확정이 됐구요. 여러 가지 정권 차원에서의 도움도 있었다고 보지만, 김지사의 노력이 가장 큰 결과를 맺지 않았을까, 성실하기도 하고. 일벌레 같은 분이니까..

◇김효영 > 일벌레이긴하죠.

◆박남현 대변인 > 주말도 마다하지 않고, 기획 재정부라던지 여러 가지 부처를 찾아다니시면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했어요.

◇김효영 > 쉬는날 총리 찾아가서 조르기도 하구요. 하하.

◆박남현 대변인 > 하하. 총리께서 '다음부터 주말을 챙겨달라'고 하셨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김효영 > 그만큼 김지사가 없는 상황에서 서부경남KTX가 속도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걱정을 말씀하셨고. 김해 신공항 문제는 부산울산경남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중인데 김 지사가 빠진 상황입니다.

◆박남현 대변인 > 일단 어느때보다 부산울산경남의 지자체 단체장들이 모여서 여러 가지 협의가 잘되고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평가입니다. 예전에는 서로 힘겨루기나 자치단체간의 이익만을 챙기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면, 최근에는 여러 가지 유기적으로 협약이라던지 협동. 여러 가지 사안들을 잘 버물려 내고 있다는 이런 평가들이 많구요.
그런 점에서 볼 때 김지사가 오거돈 부산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과 역할을 잘했다는 거죠. 김지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이런 부분들이 공백으로 인해서 세 단체장, 부울경의 부분들도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김효영 > 경남의 제조업 침체를 극복할 방안으로 김 지사가 스마트공장, 스마트 산업단지를 강조를 했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직접 경남도청에 와서 스마트 산단, 스마트 공장을 역시 강조를 하셨는데. 그것도 걱정이 되는 거죠?

◆박남현 대변인 > 예,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오셨죠. 스마트 산단 같은 경우에는 경남이 주력산업으로 만들 수 있는, 특히나 창원이 기계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지원이라던지, 정책적 내용들을 김지사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적극적으로 임해왔던 부분입니다.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키 포인트라고 생각하기도 하죠. 이런 부분들에 대한 김지사가 계속 노력을 해야만이 더 잘되기 때문에 그런 과정들도 매우 공백이 클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어쨌든 현 단계에서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민주당의 역할도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박남현 대변인 > 예. 저희들은 판결이후 곧바로 경남도당 상무위원회를 열어 도정회복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었구요, 제윤경 의원과 제가 공동위원장으로 같이 활동 하고 있습니다. 도의원들과 함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고요. 민주당 차원에서 도정공백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8일 예정인데요, 이해찬 대표께서도 도정공백 우려와 여러 가지 협의를 위해 경남 창원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김효영 > 18일에, 당 지도부가 다 옵니까?

◆박남현 대변인 > 예, 당 지도부가 총출동을 할 것 같구요. 여러 가지 도정 문제를 같이 협의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끝으로 한 말씀 하시고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박남현 대변인 > 예, 김경수 도지사의 도정 공백으로 많은 도민들이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도정공백의 상황에서 벗어나서, 재판은 재판대로 받고 도정은 도정대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거라 생각하구요.
경남의 어려운 경제상황과 앞으로 재도약의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 시점에서 김지사의 공백을 메우고. 새로운 경남을 위해서 다같이 매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효영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남현 대변인 > 예, 고맙습니다.

▶ 확 달라진 노컷뉴스

★ 노컷뉴스 구독하면 경품이 우수수

★★ 경품 LG그램, 갤노트, 아이패드, 항공권, LG퓨리케어, 다이슨



hykim@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