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자연ㆍ종교ㆍ미신…'국산 오컬트' 대중 문화 코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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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자연ㆍ종교ㆍ미신…'국산 오컬트' 대중 문화 코드로

[앵커]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초자연적 현상이나 종교, 미신 등을 소재로 한 오컬트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낯설게 여길 수 있지만 탄탄한 스토리가 더해지면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악령이 씌인 소녀를 구하려는 사제 이야기를 담은 영화 '검은 사제들'.

외지인이 들어온 후 마을에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이야기로 결말 해석 열풍을 일으킨 영화 '곡성'

3~4년 전 개봉한 두 영화는 낯선 소재인데도 5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오컬트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초자연적인 현상이나 종교, 미신 등을 바탕으로 한 오컬트가 대중문화 코드로 떠올랐습니다.

'검은 사제들'을 만든 장재현 감독의 신작으로 신흥종교 비리를 좇는 목사의 이야기를 그린 '사바하'는 개봉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장재현 / 영화 '사바하' 감독> "'검은사제들'이 은근 무속적인 요소들이 많은 영화에요. 그걸 하면서 불교 쪽 자료를 보다가 너무 너무 무궁무진한 세계구나…"

안방 극장에도 눈길을 사로잡는 오컬트 콘텐츠가 많습니다.

사이비 종교로 혼돈에 빠진 마을의 이야기를 그린 '구해줘'는 시즌 2 제작에 들어갔고, 영매와 사제, 형사가 등장하는 '손 더 게스트'는 '한국형 엑소시즘 드라마'라는 평가 속에 종영했습니다.

보통은 영적 존재에 기대려는 나약한 인간의 본성에 의문을 던지며 혼란스런 시대상을 반영합니다.

<정덕현 / 대중문화평론가> "사회가 불투명하거나 불안할 때 많이 나오는 거거든요, 초자연적인 힘이 있는데, 지금 그게 내가 생각하는대로 돌아가진 않고…."

좀비물과 마찬가지로 B급 장르로 여겨졌던 오컬트가 하나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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