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곡성' 스틸컷
사진='곡성' 스틸컷

영화 '곡성' 해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오후 방송 채널에서 영화 '곡성'이 전파를 탔다. '곡성'은 낯선 외지인(쿠니무라 준)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들로 마을이 발칵 뒤집히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경찰은 집단 야생 버섯 중독으로 잠정적 결론을 내리지만 모든 사건의 원인이 그 외지인 때문이라는 소문과 의심이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간다.

경찰 ‘종구’(곽도원)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여인 ‘무명’(천우희)을 만나면서 외지인에 대한 소문을 확신하기 시작한다.

딸 ‘효진’(김환희)이 피해자들과 비슷한 증상으로 아파오기 시작하자 다급해진 ‘종구’. 외지인을 찾아 난동을 부리고, 무속인 ‘일광’(황정민)을 불러들이는데...

영화 '곡성'의 결말 해석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황정민의 정체다. 그가 사람이 아닌 악마인가 하는 점인 것. 이는 상영 내내 일본인이 악마로 묘사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곽도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광(황전민 분)이 옷을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는 장면에서 일광이 훈도시를 차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당시 곽도원은 "무당은 각자 모시는 신이 있다"면서 "애기 장군을 모시는 무당도 있고 이순신 장군을 모시는 무당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신을 자신의 몸에 들어오라고 내림굿을 받을 때 다른 귀신이 들어올 때가 있는데 이것을 '허주'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일광은 일본인을 '허주'로 모시게 되는, 즉 같은 편으로 해석돼 눈길을 끈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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