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고 애쓰는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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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고 애쓰는 사람에게

상처 난 자리에 새살을 돋게 하는 치유와 위안의 시편
  • 저자
    김재진
  • 출판
    수오서재
  • 발행
    2018.04.15.
책 소개
한국인이 사랑한 시집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 김재진 시인의 6년 만의 신작 시집. 상처 난 자리에 새살을 돋게 하는 치유와 위안의 시편을 써온 시인은 10년을 투병하고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생각하며 이번 시집을 완성했다. 죽음이라는 주제가 시집 전체를 관통하지만 죽음을 알지 못하면 삶을 알지 못하듯, 죽음을 인지해야 제대로 된 삶을 살아낼 수 있듯, 독자는 죽음을 읽지만 역설적이게도 삶에 대한 희망을 느낀다. 시집의 해설을 쓴 장석주 시인 역시 “김재진의 새 시집은 우리 내면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크고 작은 메아리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한다. 겨울을 견디고 봄을 맞이하는 나무에게 수고한다는 말을 건네듯, 그렇게 이 시집은 상처받은 독자에게 치유와 위안의 시편을 선물한다.

책 정보

책 정보

  • 카테고리
    한국시
  • 쪽수/무게/크기
    132245g137*211*11mm
  • ISBN
    9791187498278

책 소개

한국인이 사랑한 시집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 김재진 시인의 6년 만의 신작 시집. 상처 난 자리에 새살을 돋게 하는 치유와 위안의 시편을 써온 시인은 10년을 투병하고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생각하며 이번 시집을 완성했다. 죽음이라는 주제가 시집 전체를 관통하지만 죽음을 알지 못하면 삶을 알지 못하듯, 죽음을 인지해야 제대로 된 삶을 살아낼 수 있듯, 독자는 죽음을 읽지만 역설적이게도 삶에 대한 희망을 느낀다. 시집의 해설을 쓴 장석주 시인 역시 “김재진의 새 시집은 우리 내면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크고 작은 메아리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한다. 겨울을 견디고 봄을 맞이하는 나무에게 수고한다는 말을 건네듯, 그렇게 이 시집은 상처받은 독자에게 치유와 위안의 시편을 선물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산다는 일이 저마다 견디는 일이니
살아 있는 모든 것들 다 수고한다.”
한국인이 사랑한 시집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 김재진의 6년 만의 신작!

‘시는 노래다. 노래는 결코 이해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느끼고 공유할 뿐이다’라고 말하는 김재진 시인은 시집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와 산문집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로 상처 난 이들의 가슴에 따뜻한 위로를 보내왔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께 바친다는 헌사가 붙은 시인의 6년 만의 신작 시집 《산다고 애쓰는 사람에게》는 10년을 투병하고 만 3년을 움직이지 못한 채 의료용 침대에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투병의 기록이자 사모곡이다. 말하는 기능을 상실해버린 어머니와 눈 깜빡임만으로 교감하는 오랜 시간 동안 시인은 삶의 슬픔과 아픔을 절감하며 이 시들을 썼다.

“길고 힘든 날이었지만 마지막은 고요했다. 숨소리 하나 멈춘다는 것이 세상을 이토록 고요하게 할 수 있는 것일까?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무수한 이별을 겪는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수없이 슬픔과 아픔으로 눈물 흘린다. 모든 만남은 이별의 시작이며, 모든 이별은 그리움을 저장한다. 그러나 슬픔에 빠져 있기에 생은 너무 짧고, 남아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더 이상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낭비할 시간이 내겐 없다. 더 이상 중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 낭비할 시간 또한 내겐 없다.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저마다 소중하다.”
-시인의 말 중에서

몸보다 가슴, 가슴보다 영혼이 먼저 앞으로 뛰어가는 사람, 삶에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위안과 날카로운 깨달음의 메시지를 함께 전하는 사람 김재진 시인. 그는 이 시들을 “통곡하며 쓴 시”라고 말하며, ‘나의 슬픔에 의해 탄생한 음악이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 했던 슈베르트처럼 슬픔으로 빚은 자신의 시가 누군가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위안의 언어가 되기를 갈망한다.

상처 난 자리에 새살을 돋게 하는 치유와 위안의 시편!
“우리 내면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크고 작은 메아리로 가득 차 있다!”_장석주 시인

시집의 해설을 쓴 장석주 시인은 “두말 할 것 없이 우리 모두는 살아 있음과 죽어감의 사이에서 수고한다. 시인은 모든 살아 있는 것을 향해 ‘수고했다’라고 말하는데, 이 단순한 말이 독자의 내면에 커다란 메아리를 만든다. 이 메아리는 곧 삶을 향한 진정성에서 잉태되어 나온다. 김재진의 새 시집은 우리 내면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크고 작은 메아리로 가득 차 있다.”라고 평했다. 슬픔에 빠져 있던 시간을 시로 표현한 김재진 시인의 진정성 있는 언어는 독자에게 지혜로, 슬픔을 이겨낼 힘으로 전달된다.

애썼다.
봄이 오면 나무들에게 그렇게 말해야지.
애썼다.
꽃이 피면 꽃들에게 그렇게 말해야지.
고맙다. 사느라 얼마나 힘들었니.
얼마나 힘들었으면 날 버리고 갔겠니.
애썼다. 수고했다.
세상 떠나는 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말해야지.
-〈산다고 애쓰는 사람에게〉

“제목만 봐도 위로가 된다”는 이번 시집의 표제시 역시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생각하며 쓴 시다. 꽃과 영혼과 인생의 지극함을 노래하는 김재진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죽고 사는 것, 사랑과 이별에 대해 읊조린다. 죽음이라는 주제가 시집 전체를 관통하지만, 죽음을 알지 못하면 삶을 알지 못하듯, 죽음을 인지해야 제대로 된 삶을 살아낼 수 있듯, 독자는 죽음을 읽지만 역설적이게도 삶에 대한 희망을 느낀다. 겨울을 견디고 봄을 맞이하는 나무에게 수고한다는 말을 건네듯, 그렇게 이 시집은 상처받은 독자에게 치유와 위안의 시편을 선물한다.

[책속으로 추가]
인도네시아 6.5 규모 강진
모든 것엔 크기가 표시된다.
화물차 5톤
마차푸차레 해발 6,993미터
신발 크기 265밀리미터
그런데 나는 네 마음의 수치를 알 수가 없다.
부피와 면적과 깊이와 무게에 대해
궁금하다.
영원히 측정 못할 그 넓이가.
-〈사랑해?〉

그것이 삶인 줄 몰랐네.
아프지 않기 위해 서로를 아프게 하던
멀리 있던 이별을
눈앞으로 끌어와 기어코 경험하고 마는
그것이 후회인 줄 몰랐네.
모든 날들이 자꾸 과거가 되고
모든 사람이 자꾸 타인이 되고
이룰 수 있는 것보다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더 많은
그것이 삶인 줄 몰랐네.
왜 인생은 기뻐하는 순간보다
눈물을 삼켜야 하는 순간이 더 많고
왜 인생은 만남의 순간보다
기다려야 하는 순간이 더 많고
왜 인생은 달리는 순간보다
주저앉아야 하는 순간이 더 많은지
왜 눈부시게 타오르다 인생은
한순간에 탁, 꺼지지 못하는지.
-〈절정〉

나이가 든다는 것은 용서할 일보다
용서받을 일이 많아지는 것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보고 싶은 사람보다
볼 수 없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기다리고 있던 슬픔을 순서대로 만나는 것이다.
세월은 말을 타고 가고
나이가 든다는 것은 마침내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도 이별하게 되는 것이다.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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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_외로운 별에서 네게 쓴 편지

1. 슬픔이 가는 방향
햇빛 시
우네
사랑하는 거 알지?
지우개

한 방울
미안하다
사랑해요
재회
부재중
국밥
안녕
솔방울 하나
슬픔이 가는 방향
바람의 말馬
남은 생
독거노인 P씨
산다고 애쓰는 사람에게
설날 연휴
감기
누구도 혼자가 아니다
그 봄이 두고 간 이별에 대한 이야기
사랑이라 부르는 것들
달의 양귀비
나무가 꾸는 꿈
론리 플래닛
새들은 어디서 꿈꾸는가
완성

2. 한밤에 깨어나 너를 듣는다
인생
밤비
꽃의 영혼
밤에
Being
붉은 꽃
막장
아함경
시간이 가면
피아노
안나푸르나의 별
마지막 사랑
그리움이 톡톡거린다
간드룽의 별
단식
불멸의 나
유목
깔링
회귀
수련睡蓮
간발의 차
적산가옥
너를 안으며
천상병
단순한 삶
봄 편지
너를 처음 본 그해 봄날
바람소리, 바람소리

3. 이별은 그리움을 저장한다
개화
백야
사막의 사랑
식객
사랑해?
존재의 낭비
내시경
고요의 신음
목련을 기다린다
절정
먼 길
장수매화
순간

살아보니
고맙다
수고한다
나이
산수유
내 밖의 평화
한 끼
휴식
하루살이
멀리 있는 연인에게
당신의 젊은 날은 그렇게 간다

늦은 그리움
지금, 여기
존엄사
슬픈 기타
이별
귀의처
Gone with the wind
경청 2

꽃과 영혼과 인생에 대한 노래-장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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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진
김재진
글작가
1976년 [영남일보] 신춘문예에 시,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같은 해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이 당선되며 40년이 넘는 시간 글을 썼다. 글을 쓰면서도 문단과는 멀리 있고, 세속에 살면서도 세속과는 거리를 둔 은둔자로서의 삶을 추구해온 그는 우연히 듣게 된 첼로 소리에 끌려 첼리스트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음대에 입학하기도 했다. 젊은 시절 방송사 피디로 일하며 방송 대상 작품상을 받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던 중 돌연 직장을 떠나 바람처럼 떠돌며 인생의 신산(辛酸)을 겪었고, 오래 병석에 누워 고독한 시간을 보내던 어머니가 벽에 입을 그려달라고 청한 것을 계기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갑자기 전시회를 열고, 첫 전시회의 그림이 솔드아웃 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그는 시집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 『산다고 애쓰는 사람에게』 장편소설 『하늘로 가는 강』 어른을 위한 동화 『잠깐의 생』 『나무가 꾸는 꿈』 『엄마 냄새』 산문집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나의 치유는 너다』 등을 펴냈다. 현재 파주 교하에 있는 작업실 ‘민들레 행성’에서 그림 그리기와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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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영남일보] 신춘문예에 시,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같은 해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이 당선되며 40년이 넘는 시간 글을 썼다. 글을 쓰면서도 문단과는 멀리 있고, 세속에 살면서도 세속과는 거리를 둔 은둔자로서의 삶을 추구해온 그는 우연히 듣게 된 첼로 소리에 끌려 첼리스트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음대에 입학하기도 했다. 젊은 시절 방송사 피디로 일하며 방송 대상 작품상을 받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던 중 돌연 직장을 떠나 바람처럼 떠돌며 인생의 신산(辛酸)을 겪었고, 오래 병석에 누워 고독한 시간을 보내던 어머니가 벽에 입을 그려달라고 청한 것을 계기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갑자기 전시회를 열고, 첫 전시회의 그림이 솔드아웃 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그는 시집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 『산다고 애쓰는 사람에게』 장편소설 『하늘로 가는 강』 어른을 위한 동화 『잠깐의 생』 『나무가 꾸는 꿈』 『엄마 냄새』 산문집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나의 치유는 너다』 등을 펴냈다. 현재 파주 교하에 있는 작업실 ‘민들레 행성’에서 그림 그리기와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