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 OCN서 방영…강동원이 연기한 이한열 눈길
영화 '1987'이 채널 OCN에서 방영해 재조명되고 있다.
채널 OCN은 16일 오후 11시 50분 영화 '1987'을 방영 중이다.
영화 '1987'은 1987년 박종철 열사가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를 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이 주연을 맡았고 강동원, 설경구, 여진구가 가세했다. 강동원은 이한열 열사를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카멜리아'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입소문을 타고 72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편 영화 내용의 실제 내용인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고 발표해 국민적 공분을 샀던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현 경찰청장)은 지난해 7월 향년 86세로 숨졌다. 1987년 1월 박종철 열사가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받던 중 고문 끝에 숨졌다는 사실이 언론보도로 알려졌다.
강 전 본부장은 당시 박 열사가 '목 부위 압박에 따른 질식사'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소견이 나왔음에도 언론에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쓰러졌다"며 박 열사의 사망 원인을 단순 쇼크사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이후 경찰이 사인 은폐를 위해 부검의까지 회유하려 한 사실이 밝혀져 강 전 본부장은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고, 1993년 유죄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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