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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오곡밥, 부럼, 귀밝이술' 왜 먹을까?

정월대보름 '오곡밥, 부럼, 귀밝이술' 왜 먹을까?
입력 2015-03-05 18:03 | 수정 2015-03-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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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월대보름 하면 다양한 음식을 빼놓을 수 없죠.

    우리 선조들은 그럼 왜 정월대보름에 국밥과 부럼, 귀밝이술 등을 챙겨 먹었을까요?

    신은정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리포트 ▶

    프라이팬에 겨우내 말려둔 나물을 볶고, 뜨거운 김을 내며 오곡밥은 완성됩니다.

    어느새 차려진 정월대보름 음식들.

    까마귀 덕분에 목숨을 구한 신라의 왕이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어두운 색의 밥을 지어먹었다는 유래를 가진 오곡밥.

    특히 대보름날은 다른 성을 가진 세 집 이상에서 오곡밥을 먹거나, 하루 아홉 번 오곡밥을 먹어야 운이 좋다고 여겨집니다.

    ◀ 박은주/경남대식품영양학과 교수 ▶
    "비타민, 무기질과 같은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이런 음식을 통해 겨우내 부족했던 영양소를 보충하려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좋은 절식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진채라 불리는 묵은 나물은 9가지 이상 다양하게 볶아 먹으면 더위를 피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 비타민과 섬유질이 높아 영양학적으로도 훌륭한 음식입니다.

    김이나 넓은 잎에 오곡밥과 나물을 함께 싸먹는 복쌈은 이름처럼 복을 싸서 먹어 무병장수하라는 의미입니다.

    아그작 단단한 견과류 깨무는 소리에 잡귀를 쫓고 치아를 튼튼하게 한다는 부럼.

    귀가 밝아지며 일 년 내내 희소식을 들을 수 있다는 귀밝이술도 정월대보름 빼놓을 수 없는 음식입니다.

    MBC 신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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