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제보자들'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솔 기자] '제보자들' 신호균 씨가 손자인 배우 신동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신동욱을 둘러싼 조부 효도 사기 논란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신동욱의 조부 신호균 씨는 "나는 배우라는 직업이 시간이 제일 많은 줄로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바빠서 못 왔다는 얘기를 듣고 이제는 이해한다. 내가 나이가 많아서 생각하는 것이 짧고 손자가 낫고 할아버지가 좀 못돼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할아버지를 다시 만날 용의가 있느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신동욱은 "지금 받은 상처가 너무 크긴 한 거 같다. 저희 아버님도 그렇고 가족들도 그렇고 말도 안 되는 거짓말 때문에 없는 사실을 말씀하셔서 일이 이렇게 불거진 거지 않느냐. 그걸로 인해 받은 상처가 아물 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거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어릴 적부터 폭력을 일삼았던 부친 때문에 힘들었다는 신동욱의 아버지는 "동욱이가 아니고 저를 잡으려고 그물망을 치는 거 같은 기분이 든다. 아버지가 그간 저에게 해놓은 게 있으니까 집으로 들어오라는 못하시고"라면서 "화해가 되겠느냐. 거짓말로 화해한다고 하면 화해한다. 하지만 가슴에서 우러나서 하는 게 화해이지 않으냐"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일 신호균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손자인 신동욱에게 '효도 사기'를 당했다며, 효도를 전제로 신동욱에게 집과 땅을 물려줬으나 손자가 연인에게 집을 넘긴 뒤 자신은 집에서 나가라고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신 씨의 주장은 뒤늦게 허위 주장이었음이 밝혀졌고, 지난 7일 그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나의 일방적인 주장과 오해로 손자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줘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과합니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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