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데이지호 '블랙박스' 발견…원인 규명·선체 수색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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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2.26.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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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의 항해기록저장장치(VDR)가 발견됐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과 선체 수색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어제(18일)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7일 사고 해역에서 심해수색을 하던 미국 '오션 인피니티' 사의 '씨베드 컨스트럭터' 호가 항해기록저장장치(VDR)을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항해기록저장장치(VDR)는 항해 기록이 담긴 일종의 블랙박스로 사고 당시 상황이 담겨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선체 일부인 선교, 즉 조타실도 발견되면서 본체 발견을 위한 수색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작년 말 스텔라데이지호에 대한 심해수색을 위해 미국 '오션 인피니티'사를 용역업체로 선정, 48억 4천만 원 규모의 심해수색 프로젝트를 맡겼습니다.

심해 수색 선박인 '씨베드 컨스트럭터' 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출항해 14일 사고 해역에 도착한 직후 자율무인잠수정(AUV)을 투입해 수색을 진행해 왔습니다.

'씨베드 컨스트럭터' 호는 열흘 안팎의 1차 수색을 끝내고 이달 말에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기항한 뒤 다시 사고 해역으로 이동해 15일 안팎의 2차 수색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허경주 실종자 가족대책위 대표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진행해야 하는 과정들이 많이 남았다"며 "끝까지 완벽하게 진실을 규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2년 전인 2017년 3월 브라질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중국으로 가던 중 남대서양에서 침몰했습니다. 당시 배에 탑승하고 있던 필리핀 선원 2명은 구조됐으나 한국인 선원 8명 등 22명은 실종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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