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 올림픽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 주행' 논란이 있었던 김보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가 '괴롭힘' 폭로에 대한 노선영 선수의 답변을 기다리는 모양새다.

김보름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지난 1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고 몸은 망가질 대로 망가졌으나 많은 분들의 격려 속에 다시 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는 글을 남겼다.

더불어 그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줄 알았지만 고통이 없어지지 않아 지난 1월 노선영 선수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면서 "노선영 선수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11일 김보름은 한 매체를 통해 2010년 선수촌에 들어온 후부터 지난해까지 7년여 동안 노선영으로부터 폭언 등 상습적인 괴롭힘을 당했으며, 다른 몇몇 후배선수들도 같은 고통 속에 살았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노선영은 "심석희가 그런 일(성폭행 폭로)을 겪고 있어 지금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라며 답변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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