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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제출할 수 있다"…김보름·노선영 논란 '점입가경'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왕따 주행'의 두 당사자 노선영(30·부산시체육회)과 김보름(26·강원도청)의 진실공방이 점입가경이다.

노선영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는 김보름의 주장에 노선영이 "그런 적 없다"고 하자 이번엔 김보름이 관련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재차 나섰다.

노선영은 21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전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1000m 경기 뒤 "지금 (김보름이) 왜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지 모르겠다. 난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며 "일방적인 주장에 대응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김보름으로부터 개인적인 연락은 없었다고도 했다.

하지만 김보름은 이날 여자 일반부 3000m 경기 후 "나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며 "증거 자료도 있다. 이를 추후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구체적으로 "노선영이 경기 전날 컨디션 조절을 방해하기 위해 자신의 방으로 불러 장시간 폭언을 했다. 심지어 주먹을 들어 때리는 듯한 행동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지만 관련 기관의 어떤 조치도 없었다고 했다.

김보름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 박지우와 함께 출전했다. 레이스 도중 노선영이 뒤로 처진 가운데 박지우와 김보름만 앞서서 질주한 뒤 노선영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투의 인터뷰로 큰 비난을 받았다.

경기 후 노선영이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을 피해자라고 호소하면서 국민적인 논란이 불러졌지만 그로부터 1년 뒤 김보름은 노선영으로부터 그간 수많은 폭언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반박하면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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