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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새주인 찾기 스타트... 넷마블과 카카오 누가 웃을까?
넥슨 새주인 찾기 스타트... 넷마블과 카카오 누가 웃을까?
  • 강승조기자
  • 승인 2019.02.2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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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입찰에 넷마블, 카카오, 글로벌 사모펀드 등 참여...4월에 본입찰 실시 예정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기자]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의 새주인을 찾기 위한 예비입찰이 마감된 가운데 넷마블과 카카오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지주회사 NXC의 매각을 주관하는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가 21일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국내업체인 넷마블, 카카오,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베인캐피털, 블랙스톤 등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거론된 미국 디즈니와 EA, 중국 텐센트 등은  참여하지 않았다. 카카오는 인수마감일까지 외부로 공개하지 않아 불참설까지 나돌았지만 한국투자증권 등의 자금지원을 받기로 하고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예비입찰에는 어떤 업체가 어떤 방식으로 응했는지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예비입찰은 본 입찰에 들어가기전에 참여 의사가 있는 업체를 판단하기 위해 입찰 필요조건을 충족시킨 희망자를 등록하는 과정이다. 본입찰은 경매호가식으로 진행된다.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본입찰은 4월 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대표로 있는 NXC는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넥슨 지분 47.98%와 국내 10여개 넥슨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가 보유한 NXC 지분 67.49%와 부인 유정현 NXC 감사 지분 29.43%, 와이즈키즈 1.72% 등 총 98.64% 전량이 매각 대상이다.

업계에서는 넥슨 인수 가격을 10조~13조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넥슨재팬과 계열사(10개) 가치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지면서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거래로 꼽힌다. 넷마블과 카카오는 자력만으로 인수자금을 조달할 수 없어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와야 한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넥슨을 인수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넷마블은 17조원대 자금을 운용하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넥슨 인수효과가 가장 큰 기업이 넷마블이다. 모바일게임 중심의 넷마블이 PC온라인게임 중심의 넥슨을 합병하면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넷마블이 간절히 원했던 장수 지식재산권(IP)도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매력을 갖고 있다.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상장을 추진하는 만큼 매출 확대와 대박 기업공개(IPO)를 한꺼번에 거둘수 있다. 넷마블에 비해 자금력이 부족한 것이 흠이다. 

국내업체들은 국내 자본을 앞세운 넷마블의 인수를 기대하고 있다.넥슨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게임산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중국 텐센트가 인수할 경우 1조원에 이르는 해외 매출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넥슨은 지난해 2조529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펄어비스, 컴투스, 더블유게임즈, 네오위즈, 웹젠, 위메이드, 게임빌 등의 매출을 합친 것 보다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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