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창 신세’ 식용·번식용 개 200마리 구조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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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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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려견 인구가 급증하면서 개를 사육하는데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육중인 개들을 구조하는 국제 동물보호단체의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창에 갇힌 개들이 조심스레 우리 밖으로 꺼내집니다.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이들은 국제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직원들.

사육장 주인의 요청으로 치와와와 시베리안 허스키 등 2백여 마리를 구조중입니다.

[김나라/HSI 캠페인 매니저 : "우리가 만약에 구조를 할 수 있고 우리가 이 친구(개)들을 도울 수 있고, 농장주를 도울 수 있으면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는 캠페인이 될 수 있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구조된 개들은 검역 등을 거쳐 곧바로 미국과 캐나다 등지의 동물 보호소로 보내집니다.

이어 보호소에서 치료를 받고 보호나 입양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아담 파라스캔돌라/HSI 구조재난총괄이사 :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개를 입양하는 것이 오래된 전통으로 돼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다수 사람은 구조된 개들을 사기보다는 입양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8년동안 사육장을 운영한 주인은 사업성이 떨어진 데다 개에 대한 미안함이 더해져 사육장 폐쇄를 결심했습니다.

[이상구/개 사육장 주인 : "시설이 안 좋아가지고 관리도 잘 못 하고 해서 그만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안하고 불쌍한 마음도 들어서..."]

지난 2016년부터 사육중인 개들을 구조하고 있는 이 단체는 모두 14차례에 걸쳐 식용견 등 1,800여 마리의 개를 구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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