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 빵빵 터진 남창희, 유재석 아픈 손가락의 반전[어제TV]
[뉴스엔 박아름 기자]
남창희가 올해 드디어 빛을 볼까. '해투4'가 남창희의 2019년 대박을 예고했다.
방송인 남창희는 2월2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4'(이하 해투4)에 절친 양세찬, 이용진과 출연했다. '해투4' MC인 조세호까지 있었으니 남창희는 더 편하게 방송에 임했고, 예능 에이스들 사이에서도 맹활약했다.
이날 남창희는 20년 최장수 예능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유재석은 남창희를 자신의 아픈 손가락에 비유하며 "언젠가 본인에 맞는 예능과 때가 올 거다"고 예언했다. 우연히 카페에서 만난 역술가 역시 남창희의 대박을 점쳤다. 즉석에서 사주를 봤는데 이번 년도 대운이 들어온다 말해줬다고. 이에 절친 조세호는 "그동안 고생했던 걸 한방에 날릴 수 있다. 올해 대운이 가긴 가는데 그걸 잘 받아라. 받는 게 중요하다. 기회가 굉장히 많이 올 거라 했는데 실제 많이 오고 있다"고 조언했다. 심지어 예능뿐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 시나리오도 들어오는 등 섭외가 폭주하고 있다고. 이에 남창희는 "그 정돈 아니야"라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남창희가 본업인 예능이 아닌 연기로 더 잘될 거라는 의견이 팽배했다. 조윤희는 tvN '도깨비' 등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던 남창희가 예능보다 연기로 대박날 것 같다고 말했고, 남창희는 "공유도 대박을 예언했다"며 "과거 '건빵선생과 별사탕'에 출연했다. 당시 내가 현장 분위기 메이커로서 많이 노력했다. 그랬더니 공유가 '얘 웃긴다. 무조건 된다'고 했다. 언제라곤 얘기 안했다"고 회상했다. 유재석도 "올해 연기 쪽에서 큰 일을 낼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에 남창희는 "대종상 가나요"라고 받아쳤다.
남창희는 남다른 인맥관리 비결로도 놀라움을 선사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천하의 유재석을 다루고 있었던 남창희는 "유재석 씨 같은 경우 날 놓지 않는다. 새해 유재석 씨한테 다 문자메시지를 보내지만 난 안했다. 그래서 유재석 씨가 나한테 전화했다. 1월1일 연락을 안하니 1월2일 본인이 먼저 하더라. '네가 인사를 안해서 내가 인사를 하니까 불쾌하다. 한 달간 전화하지마'라고 하더라. 근데 다행히도 한 달 안에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남창희는 자신을 선택해준 김은숙 작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창희는 "어려운 부분인데 내 매력은 노력이다"고 자신의 캐스팅 비결(?)을 분석한 뒤 김은숙 작가의 조언을 묻는 질문에 "김은숙 작가의 특별한 조언은 없었다. 왜냐하면 뵌 적이 없기 때문이다"며 토크 철벽 방어에 나섰다.
하지만 철벽 방어가 이어지자 출연진은 "에피소드 받아야 되는데 받을 게 없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세 번째 에피소드 토스에도 남창희는 재밌는 답변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로써 남창희는 들어온 복을 3번이나 걷어차게 됐다. 이에 남창희는 "얘기를 지어낼 수 없잖아. 상상으로 어떻게 하냐"며 설움을 폭발시켰다. 이에 유재석은 "손가락이 또 욱신거린다"며 고개를 저었다.
남창희는 뜻밖의 댄스로 반전을 이끌어냈다. 현재 보컬 트레이팅, 기타, 커버 댄스 등 다양한 분야를 배우고 있는 남창희는 방탄소년단 지민의 남다른 커버댄스로 스튜디오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기립박수도 쏟아졌다. 이에 전현무는 "BTS로 풀리려나 보다"고 말했고, 이는 샤이니 댄스 후 대박난 전현무를 연상케 했다.
남창희는 이날 흑역사마저도 빵빵 터졌다. 남창희는 "SBS '스타킹'에서 같이 발레 피트니스를 배우는 시간이 있었다. 2PM 우영 씨가 균형을 잃으면서 밀었고, 홍현희가 넘어지면서 하필 그 자리로 넘어졌다. 너무 민망한 상황이었다"며 역대급 대참사를 소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난 아팠고 그 친구는 민망했다. 저 친구는 '결혼하면 되잖아'라고 했지만 속으론 말도 안된다 생각했다. 어쨌든 홍현희가 결혼 후 너무 잘 살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남창희는 "사인회를 했는데 한 팬한테 이름을 물으니 '그럼 그쪽은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라고 하더라"고 굴욕담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출연진은 "대운이 들어왔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0년째 예능 유망주인 남창희가 '런닝맨', '1박2일' 등 굵직굵직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친구들처럼 올해 제대로 일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4'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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