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한 모양의 봉우리와 깊은 협곡, 원시림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비경.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OBS 트래블팀=장효진 기자] 3000개가 넘는 깎아 지를 듯 기이한 모양의 봉우리와 깊은 협곡, 그리고 원시림이 어우러져 세상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절경을 연출하는 장가계(장자제).

장가계는 크게 무릉원구와 영정구로 구분된다. 무릉원구는 천자산풍경구, 국가삼림공원, 양가계풍경구, 삭계욕풍경구, 대협곡풍경구로 나뉘며 각 풍경구가 저마다 서로 다른 매력을 품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장가계에서 세상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절경을 만나보자.

중국의 다른 명산과 달리 장가계의 산은 걷고 케이블카를 타고 버스를 타는 등 편안하고 재미있게 둘러볼 수 있어 5~60대 어른들이 다녀오기에도 제격이다.

◇ 천문산

장가계 산 중에서 역사에 가장 먼저 기록된 천문산. 해발 1,518m 높이를 자랑하는 천문산은 사방이 모두 절벽이며 봉우리는 하늘에 닿을 듯 장대하다.

정상에 가기 위해서는 시내에서부터 이어진 세계 최장 길이의 7.45km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편도로만 35분의 시간이 소요되며 올라가는 동안 보이는 산의 절경은 그야말로 감탄을 자아낸다.

천문산의 메인 천문동도 관람의 필수 포인트다. 1,000m 높이의 절벽 위에 자리잡은 천문동은 마치 하늘의 문이 열린 것처럼 구름과 안개에 싸여 있어 신비감을 조성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장가계(장자제). (사진=땡처리닷컴 제공)

◇ 천자산 풍경구

무릉원 서북쪽에 위치한 천자산 풍경구는 3000여 개에 달하는 봉우리가 모여 웅장함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뾰족한 기암과 괴봉들 사이로 구름과 안개가 떠다니는 풍경과 노을이 붉게 물드는 저녁, 눈 내린 겨울 풍경이 절경이다.

해발 2084m의 천자산은 과거 3500개의 계단을 올라야 절경을 감상할 수 있었으나 1997년도에 케이블카가 설치된 이후로는 정상까지 빠르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천자산의 케이블카 편도 이동 거리는 약 2km이며 약 6분 정도 소요된다.

천자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는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우는데 큰 공을 세운 장군인 하룡을 기리는 하룡공원, 선녀들이 꽃을 뿌리는 모습같이 생겨서 붙여진 선녀산화, 전쟁에 패한 후 천자를 향해 황제가 쓰던 붓을 던졌다는 어필봉 등이 있다.

◇ 원가계 

중국 최초의 국가급 삼림공원인 원가계에서는 보통 한 시간 정도를 산책하며 자연 풍경을 감상하게 되는데 그 중 백미는 '천하제일교'다.

거대한 봉우리 아래로 구멍이 뚫린 것처럼 비어 있는 천하제일교는 처음에 그 사실을 모르고 무심코 다리를 건너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그 절경에 넋을 잃게 된다.

한편 땡처리닷컴 관계자는 "장가계는 연중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이므로 계절에 상관없이 휴대용 우산이나 우비는 필수적으로 챙기는 것이 좋다"면서 "명소를 둘러보는 것 외에도 335m 높이의 백룡 엘리베이터, 보홍호 유람선, 십리화랑 모노레일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풍성하다"고 강조했다.

(취재협조=땡처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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