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없이 진행한 아카데미 시상식, 시청자 10% 넘게 늘어
최대이변으로 여우주연상 콜맨·작품상 '그린북' 꼽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30년 만에 사회자 없이 집단 진행 형태로 방송된 2019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의 시청자가 작년보다 10% 넘게 늘었다고 할리우드 연예매체들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초반 집계에서 전날 진행된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미국 내 시청자 수가 2천960만 명으로 파악돼 작년(2천650만 명)보다 최소 12%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영화 '그린 북' 아카데미 작품상 영예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영화 '그린 북'의 피터 패럴리 감독(가운데)과 출연 배우, 제작진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고 있다.
jelee@yna.co.kr
18~49세 성인 시청자 대상 시청률 지수도 7.7로 작년(6.8)보다 13% 정도 높게 나왔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코미디언 지미 키멀이 진행한 지난해 행사 때 역대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상식을 주관한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애초 진행자로 낙점한 흑인 코미디언 케빈 하트가 성 소수자(LGBTQ) 비하 논란으로 하차한 이후 '구인난'을 겪다가 결국 사회자 없는 진행이란 '강수'를 뒀는데 시청률 회복 측면에서는 일단 성공한 셈이다.
전날 시상식은 그룹 '퀸'의 브라이언 메이와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가수 애덤 램버트의 오프닝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의 감성적인 '셸로'(Shallow) 선율로 정점을 찍었다.
이번 아카데미는 특히 한 영화에 상을 몰아주지 않고 골고루 상을 '분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레디 머큐리 역할을 한 라미 알렉이 남우주연상을 받은 '보헤미안 랩소디'가 가장 많은 4관왕에 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서 공연하는 애덤 램버트와 '퀸' 브라이언 메이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가수 애덤 램버트(왼쪽)와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열띤 공연을 펼치고 있다.
jelee@yna.co.kr
총 24개 부문 시상에서 15명의 여성 수상자가 연단에 올라 역대 가장 많은 여성 수상자 수를 기록했다. 남녀 주연·조연 등 연기 부문에서는 가장 많은 유색인종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흑백 인종차별을 집요하게 다뤄온 스파이크 리 감독이 각색상으로 아카데미 경쟁부문에서 처음 수상한 점도 주목받았다.
가장 큰 이변의 주인공은 7번째 오스카에 도전한 72세 노장 여배우 글렌 클로스를 밀어내고 여우주연상을 받은 올리비아 콜맨이 꼽혔다. 콜맨은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에서 앤 여왕을 연기했다.
또 '로마', '보헤미안 랩소디' 등을 제치고 작품상을 차지한 '그린 북'에 대해서는 최대 이변이자 역대 최악의 작품상 선택이라는 평가가 소셜미디어에 온종일 따라다녔다.
oakchul@yna.co.kr
▶네이버 홈에서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뭐 하고 놀까? #흥 ▶기사보다 생생한 북미회담 소식 '뉴스라이브'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30년 만에 사회자 없이 집단 진행 형태로 방송된 2019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의 시청자가 작년보다 10% 넘게 늘었다고 할리우드 연예매체들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초반 집계에서 전날 진행된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미국 내 시청자 수가 2천960만 명으로 파악돼 작년(2천650만 명)보다 최소 12%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영화 '그린 북' 아카데미 작품상 영예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영화 '그린 북'의 피터 패럴리 감독(가운데)과 출연 배우, 제작진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고 있다.
jelee@yna.co.kr
18~49세 성인 시청자 대상 시청률 지수도 7.7로 작년(6.8)보다 13% 정도 높게 나왔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코미디언 지미 키멀이 진행한 지난해 행사 때 역대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상식을 주관한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애초 진행자로 낙점한 흑인 코미디언 케빈 하트가 성 소수자(LGBTQ) 비하 논란으로 하차한 이후 '구인난'을 겪다가 결국 사회자 없는 진행이란 '강수'를 뒀는데 시청률 회복 측면에서는 일단 성공한 셈이다.
전날 시상식은 그룹 '퀸'의 브라이언 메이와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가수 애덤 램버트의 오프닝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의 감성적인 '셸로'(Shallow) 선율로 정점을 찍었다.
이번 아카데미는 특히 한 영화에 상을 몰아주지 않고 골고루 상을 '분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레디 머큐리 역할을 한 라미 알렉이 남우주연상을 받은 '보헤미안 랩소디'가 가장 많은 4관왕에 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서 공연하는 애덤 램버트와 '퀸' 브라이언 메이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가수 애덤 램버트(왼쪽)와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열띤 공연을 펼치고 있다.
jelee@yna.co.kr
총 24개 부문 시상에서 15명의 여성 수상자가 연단에 올라 역대 가장 많은 여성 수상자 수를 기록했다. 남녀 주연·조연 등 연기 부문에서는 가장 많은 유색인종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흑백 인종차별을 집요하게 다뤄온 스파이크 리 감독이 각색상으로 아카데미 경쟁부문에서 처음 수상한 점도 주목받았다.
가장 큰 이변의 주인공은 7번째 오스카에 도전한 72세 노장 여배우 글렌 클로스를 밀어내고 여우주연상을 받은 올리비아 콜맨이 꼽혔다. 콜맨은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에서 앤 여왕을 연기했다.
또 '로마', '보헤미안 랩소디' 등을 제치고 작품상을 차지한 '그린 북'에 대해서는 최대 이변이자 역대 최악의 작품상 선택이라는 평가가 소셜미디어에 온종일 따라다녔다.
oakchul@yna.co.kr
▶네이버 홈에서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뭐 하고 놀까? #흥 ▶기사보다 생생한 북미회담 소식 '뉴스라이브'
기자 프로필
Copyright ⓒ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은 기사라면?beta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집계 기간 동안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네이버 자동 기사배열 영역에 추천 요소로 활용됩니다.
레이어 닫기
이 기사는 사용자 추천으로 모바일 메인 연예판에 노출된 이력이 있습니다.
연합뉴스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에서 선정하며 언론사 페이지(아웃링크)로 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광고
많이 본 TV연예 뉴스
- 1"진실 밝혀질 것" 김호중, 믿는 구석 있나…오늘(19일)도 콘서트 강행 [종합]
- 2"미숙했다" 피식대학, '지역비하 논란' 6일 만에 사과...문제 영상은 '삭제' [종합]
- 3카리나 “SM 노래, 이상한 가사 많아” 돌직구→레드벨벳 받쓰 성공 (‘놀토’)[종합]
- 4홍현희, 시부모님 결혼 40주년 기념 '리마인드 웨딩' 플렉스 (전참시)[전일야화]
- 5이제훈의 정의 구현, 훗날 전설이 될 '수사반장'..최고 12.5% [종합](수사반장 1958)
- 6변우석, 온통 너였다 [★FOCUS]
- 7종영 '수사반장 1958'... 청년층이 호평한 이유
- 8여친 내동댕이 치고 발길질까지…힙합거물 폭행 영상 '파장'
- 9김슬기, ♥유현철과 살림 합치고 행복 "퇴사 후 5kg 늘어"
- 10[단독]김호중, 서울 콘서트 ‘취소’ 가닥…SBS미디어넷 “계약했으나 진행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