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남편. 빅뱅 승리. /사진=장동규 기자
박한별 남편. 빅뱅 승리. /사진=장동규 기자

박한별 측이 클럽 버닝썬 의혹에 휘말린 남편 유모씨에 대해 "일반인 남편의 사생활"이라는 기존 견해를 유지했다.
박한별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는 어제(26일) "박한별의 남편이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소속사에서도 이렇다 할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 배우의 일이라면 대응을 하겠지만 배우의 남편이 하는 일과 관련해서는 회사 차원에서 입장을 낼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상에 떠돌고 있는 지라시 등은 확인 후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하겠다.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승리가 강남 클럽을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들에게 성접대까지 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했다"며 단독 입수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는 승리가 최근까지 공동 대표를 맡고 있었던 유리홀딩스의 현 대표이자 박한별 남편인 유모씨, 직원 김모씨 등과 나눈 것이다. 라면 사업 등을 이어온 승리는 투자 유치를 위해 2015년 국내외 재력가들과 접촉했고, 2016년 투자법인 유리홀딩스를 설립했다. 유씨는 배우 박한별 남편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화 내용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 12월 채팅방에서 직원 김씨에게 "B씨(투자자)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고 아레나 메인 3, 4 잡고 대만에서 손님이 온 모양이야"라고 지시했다. 이에 승리의 지시를 받은 김씨는 "자리 메인 두 개에 경호까지 싹 붙여서 가기로… 케어 잘 하겠다"고 답했고, 승리는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고 당부했다.

또 김씨는 "부르고 있는데 주겠나 싶다. 일단 싼마이를 부르는 중"이라고 답했고 승리는 "아무튼 잘하라"며 사실상 용인했다. 당시 투자자 B씨는 여성이었지만, 함께 찾은 일행들은 대만인 남성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5년 말은 투자 유치를 위해 국내외 재력가들과 접촉하던 시기였다.


이후 유 대표는 채팅방에서 김씨에게 "내가 지금 여자들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여자 두 명이 오면 호텔방까지 잘 갈 수 있게 처리하라"고 지시했고, 김씨는 10분 뒤 채팅방에 "남성 두 명은 (호텔방으로) 보냄"이라고 전했다.

유리홀딩스는 승리의 라멘사업, 라운지바 사업 등을 지주회사 격으로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설립 때 유모씨와 승리가 공동대표이사를 맡았고, 승리의 사임 이후엔 유모씨가 단독 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승리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승리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보도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다"며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