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사위, 마약 투약 이미 처벌 받아…정치인 사위라 부관참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도형 기자; 입력 2019-02-27 17:08

기사공유
글자크기 설정

버닝썬 조모씨와 함께 투약 보도에 "사건과 무관한 정치인 김무성 이름 실명으로 써"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토론, 미래 : 대안찾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제 사위는 딸과 교제하기 전에 큰 실수를 저질러서 이미 처벌을 받았고, 이제는 세 자녀의 아버지로서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일반 국민이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버닝썬 직원 조모씨가 지난 2014년 5~6월 자신의 사위와 마약을 매매 및 투약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김 의원은 "단지 정치인의 사위라는 이유로 수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악성기사의 대상이 돼 전 국민 앞에서 부관참시를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도 공인이라는 이유로 수시로 악성기사에 이름이 등장하며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당하고 있다"며 "정작 당사자들의 이름은 익명인데, 사건과 무관한 정치인 김무성의 이름은 실명으로 쓰는 황당한 일을 몇 년째 당하고 있다"고 했다.

관련기사

김 의원은 또 "단지 일반 대중의 관심을 더 끌어들이기 위해 제 이름을 의도적으로 악용한 것이라면 이는 언론인의 도리에 심히 어긋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인 여러분은 자신과 무관한 일로 명예를 훼손당하고 있는 공인의 입장과, 지난날을 반성하고 살아가고 있는 한 가족과 어린 자녀들의 입장을 부디 헤아려 기사 작성에 신중을 기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