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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남재현 기자

야생 들개 확산되며 주민 안전 위협…"유기견 줄여야"

야생 들개 확산되며 주민 안전 위협…"유기견 줄여야"
입력 2015-02-04 06:21 | 수정 2015-02-0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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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난폭한 야생들개들이 등산객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들개가 확산되는 법을 막는 마땅한 방법이 없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남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종로의 한 주택가.

    개 네 마리가 고양이 한 마리를 에워싸더니 물어뜯습니다.

    버려진 개들로 추정되는 이런 들개들은 주로 야산에 사는데 잡을 수 있는 방법은 포획틀이 유일합니다.

    현행법상, 들개는 멧돼지 같은 유해 야생동물이 아니라 주인을 잃은 유기동물로 분류돼 있어 산 채로 잡은 뒤 안락사 시키는 방법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 조은정/서대문구청 일자리경제과 ▶
    "법률적으로 유기동물이거든요. 주인 찾아줘야 되고, 보호를 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다치게 해선 안 되거든요."

    이처럼 개체 수 조절이 쉽지 않다 보니 인근 주민들마저 위협을 느끼는 상황.

    들개와 마주칠 경우, 등을 보이거나 위협을 해서는 안 됩니다.

    또, 지자체가 지정한 들개 출몰 지역은 피해가는 등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먹이를 주는 행동을 피해야 합니다.

    ◀ 라해용/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팀장 ▶
    "먹이를 주면 새끼들이 잘 크게 되고. 그 숫자가 나중이 되면 점점 사람을 공격할 수 있는 성향의 개들이 많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들개가 몰래 버려진 반려견들이 야생에서 적응해 생존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 박소연/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
    "결국 ,사람들이 유기를 하는 문제부터 시작이 되는 것이고요. 사육 포기하는 동물 인수하는 제도를 하루빨리 시행하는게.."

    버려지는 개들을 줄이지 않는 한, 들개의 확산 또한 근본적으로 막기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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