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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겸의 인사이트]김정훈이 사과해야 하는 이유, 리얼하지 않았던 ‘리얼리티’의 배반

▲ 김정훈이 전 여자친구와의 사생활 논란에 침묵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스포티비뉴스=연예팀 에디터] 그룹 UN 출신 김정훈이 전 여자친구로부터 소송을 당했지만 침묵을 지키고 있다.

최근 뉴스1은 김정훈과 교제 중이던 전 여자친구는 서울중앙지법에 김정훈이 내주기로 했다는 임대차보증금 잔금을 청구하는 내용으로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보도에 의하면 전 여자친구는 자신이 임신하자 김정훈이 낙태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전 여자친구와 사이에서 일어난 일은 언뜻 사적인 일처럼 보인다. 전 여자친구가 주장하듯 낙태를 종용하고, 약속한 1000만원의 보증금과 월세가 아니라 100만원만 지급하고 연락을 끊었다면 가장 먼저 여자친구에게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

대중의 공분이 사그러들지 않는 이유는, 김정훈이 젠틀하지 못한 연애를 했다는 사실 때문만이 아니다. 어쩌면 보다 더 큰 이유가 있다. 그가 그동안 젠틀해보이도록 대중을 기만했다는 점 때문이다.

TV조선 ‘연애의 맛’에서 인천국제공항 아나운서 김진아와 그야말로 달콤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고, 실제로도 김정훈이 매우 다정한 사람이라고 여기도록 만들었다. 심지어 김정훈은 TV조선 제작진에게조차 “연애 안 한 지 2년이 되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연애의 맛’ 사이트에는 ‘사랑을 잊고 지내던 대한민국 대표 싱글 스타들이 그들이 꼽은 이상형과 연애하며 사랑을 찾아가는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이 붙어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절묘하게 줄타기하는 모순된 장르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스타와 일반인의 연애라는 해당 프로그램의 설정은 물론이고, 최근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점점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배우 이필모는 이 프로그램에서 만난 서수연과 실제로 결혼에 골인했기에, 시청자들이 김정훈과 김진아를 어떤 눈으로 바라봤을지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자신의 생활을 열어 보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콘셉트를 계산하고 올라가는 무대가 아니다. 이제 시청자들은 스타의 진짜 모습을 보기 원하고, 그렇게 대중의 사랑을 얻은 뒤에 드러난 실수는 골수팬만 설득해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리얼하지 않게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면, 성공을 거둘수록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 지금같은 위기 상황에는 더욱 그렇다. ‘독이 든 성배’일 수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이미 택한 김정훈은 어서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여자친구와 대중 앞에 나서는 것만이 최선의 선택이다.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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