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하노이선언' 결렬 우려에 2%대↓…730선 '털썩'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결렬 우려에 오후 급락…개인·외국인 '팔자'
시총상위株 희비 갈려…대북경협株 17%~25%대 급락
28일 오전 백악관 트위터에 게시된 지난 27일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찬에 앞서 악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대 하락 마감하면서 730선까지 밀려났다. 북미정상회담이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온 오후 3시 전후로 지수가 급락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91포인트(2.78%) 내린 731.2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오전까지 2차 북미 정상회담 진행과 함께 짙은 관망세를 보이며 강보합과 약보합권 사이를 오가는 미약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 3시께를 전후로 28일 이틀째를 맞이한 북미 정상회담에서 업무오찬 일정이 취소되고, 회담 결과물인 ‘하노이 선언’ 서명식이 불투명하다는 소식이 보도되자 코스닥 지수가 갑자기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사진=대신증권 HTS)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83억원, 246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677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세를 띄었다. 오락문화 업종이 7%대 하락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건설, 금속 업종도 6%대 하락하며 큰폭으로 내렸다. 섬유의류, 기타제조, 운송,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인터넷 등의 업종은 5%대 하락 마감했다. 기계장비,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반도체 등은 4%대 하락했다. IT하드웨어, IT부품, 화학,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등은 3%대 하락했다. 통신장비, 제조, IT소프트웨어, 음식료담배, 금융, 의료·정밀기기 등의 업종은 2%대 하락했다. 유통, 컴퓨터서비스, 디지털컨텐츠, 비금속 등은 1%대 하락하며 장을 마무리했다. 제약, 기타서비스 등은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반면 방송서비스 업종은 유일하게 강보합권으로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대북주로 분류되는 아난티(025980)는 25.83%나 급락한 채 장을 마쳤다. 이 밖에 SK머티리얼즈(036490)는 4%대 하락했고, 코오롱티슈진(950160)과 펄어비스(263750)도 2%대 내리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에이치엘비(028300) 제넥신(095700) 등은 1%대 하락 마감했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 했다. 반면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결정한 포스코켐텍(003670)은 장초반부터 꾸준히 강세를 보여 2%대 상승 마감했고, 메디톡스(086900)도 2%대 상승하며 장을 마무리했다. 신라젠(21560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CJ ENM(035760) 등도 1%대 상승 마감했다. 바이로메드(084990)는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대북경협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급락세를 기록했다. 우리기술(032820), 아시아종묘(154030), 대명코퍼레이션(007720), 좋은사람들(033340), 대아티아이(045390) 등은 이날 17%대~25%대의 두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삼보산업(009620)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액면분할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뒤따르자 상한가를 쳤다. 안국약품(001540)도 지난해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5.96% 상승 마감하는등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9억 8606만주, 거래대금은 5조 2805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12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이 1134개 종목이 내렸다. 3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슬기 (surugi@edaily.co.kr)

네이버 홈에서 ‘이데일리’ 기사 보려면 [구독하기▶]
꿀잼가득 [영상보기▶] , 빡침해소!청춘뉘우스~ [스냅타임▶]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