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풀영상] ‘합의 불발’ 트럼프 대통령 “지금은 걸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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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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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없이 종료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은 뛰지 않고 걸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후 4시(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생산적인 시간을 보냈다"며 "많은 옵션이 있었지만 합의하지 않기로 했고, 지금은 뛰지 않고 걸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폼페이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준비돼 있지 않았다"며 "실제 (회담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으나 끝까지 가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의가 불발된 구체적인 원인으로는 '제재 완화'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북한의 기본적인 요구는 제재 완화"라며 "상당히 많은 부분의 비핵화 의지가 있었지만, 완전히 제재완화를 할 준비가 안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비핵화를 줘야 제재완화를 할 수 있다"면서 북한이 핵을 모두 포기해야 하고, 영변 핵시설 외 플러스알파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역시 "영변 핵시설 외에도 굉장히 규모가 큰 핵시설이 있다"면서 "미사일도 빠져 있고, 핵탄두 무기 체계가 빠져 있어서 우리가 합의를 못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 전용기를 타고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예정대로 이번 주 토요일까지 하노이에 남아 경제발전 프로젝트 등 베트남에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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