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체제' 한국당 사무총장에 '친박' 한선교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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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체제의 첫 사무총장으로 친박계 한선교(4선)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한국당 관계자는 "한 의원이 사무총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다"며 "한 의원에게도 인사 수락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황 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질문에 부인하지 않고 "일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맡았던 17대 국회에 입성해 첫 인연을 맺었고 2007년 당 대선후보 경선전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뒷받침하며 대표적인 '친박' 인물로 꼽혀왔다. 

다만 박 전 대통령 정권 당시에는 친박계와 거리를 뒀고 2017년 말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중립'을 표방하며 원내대표 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이번 2?27 전당대회에서는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한 의원은 오는 4일 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정식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27일) 선출된 황교안 신임 대표에게 '친박' 과 '비박' 계파 갈등을 봉합해야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 가운데, 친박계였던 한 의원이 사무총장에 내정되면서 갈등은 더욱 심화될 거란 지적이 나온다.  

한국당 내 비박계 인사들이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황교안 대표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예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4@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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