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 문란·거짓 서류 국대 선수들에게 회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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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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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숙소 출입 쇼트트랙 김건우 태극마크 박탈… 유도 안바울 선수 자격 6개월 정지


국가대표 선수들이 잇따라 물의를 빚으며 태극마크를 스스로 떼내고 있다. 남자 쇼트트랙의 기대주 김건우(왼쪽 사진)는 선수촌 여자숙소에 무단출입했다가 퇴촌 당했으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유도 안바울(오른쪽 사진)은 서류조작으로 6개월 선수자격이 정지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28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여자숙소에 출입한 김건우와 이를 도운 여자 쇼트트랙 대표 김예진이 대한체육회로부터 각각 3개월과 1개월 퇴촌 명령을 받아 국가대표 자격이 정지됐다”고 밝혔다. 연맹 관리위는 다음 주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건우는 지난 24일 밤 선수촌 여자숙소에 들어 갔다가 적발됐다. 김예진은 김건우가 출입스티커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자신의 인적사항을 제공했다. 김건우는 “김예진에게 감기약을 전해주려고 갔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3월 8일부터 불가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수 없다. 게다가 징계 수위에 따라 국가대표 정지 기간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당장 2019-2020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 1차 대회가 4월 초에 열리는데 두 선수가 1개월 이상 자격정지 처분을 받으면 선발전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다.

대한유도회도 이날 “안바울이 지난 1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6개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받아 7월 15일까지 선수 생활을 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안바울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그해 11월 체육요원으로 편입됐다. 그러나 전체 봉사활동 544시간 중 187.5시간을 허위로 꾸민 것이 확인돼 지난해 11월 퇴촌 조치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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