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
<기묘한 가족>은 한국영화에서 처음 시도하는 설정을 대거 채택했다. 인간의 말을 알아듣는 좀비와 그를 동네바보 취급하는 마을사람들, 좀비의 능력을 알아채고 사업을 계획하는 가족 등 기발한 발상이 어우러졌다.
참신한 소재에 연기파 배우진이 가세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등을 통해 국내외 유명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휩쓸었던 정재영은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플랜맨>, <김씨 표류기> 같은 코믹장르에 이어 또 한번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와 찰진 욕을 구사하는 주유소집 첫째 아들 ‘준걸’ 역으로 변신했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무뢰한>으로 무게감 있는 역할부터 <해적> 속 어리바리한 산적 두목 등 팔색조매력을 선보인 김남길도 합세했다. 외모, 걸음걸이, 말투, 행동까지 제대로 망가진 주유소집 둘째 아들 ‘민걸’을 연기한다.
<소원>, <더 폰>, <미씽: 사라진 여자> 등 충무로의 흥행 보증수표 엄지원과 55년 연기 내공의 박인환은 각각 ‘남주’와 ‘만덕’으로 분했다.
영화 <침묵>, <차이나타운>부터 드라마 <여우 각시별>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발산한 이수경이 주유소집 사랑둥이 막내딸 ‘해걸’로 등장하며 <독전>에 출연했던 정가람이 ‘쫑비’로 출연한다. 이수경과 정가람은 인간과 좀비의 로맨스를 담당할 예정이다.
<기묘한 가족>으로 첫 메가폰을 잡은 이민재 감독과 분야별 전문제작진도 영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영화 <불한당>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영상미를 선보이며 제39회 청룡영화상 촬영조명상을 수상했던 조형래 감독이 촬영을 맡았다.
영화 <음란서생>으로 제27회 청룡영화상 미술상을 수상한 홍주희 미술 감독이 프로덕션 디자인을 담당했고 <검사외전>, <댄싱퀸>, <악의 연대기>에서 음악을 맡은 황상준 음악감독도 극에 감칠맛을 더한다. 특히 윤종신의 히트곡 ‘환생’을 영화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예상치 못한 웃음을 자아낸다.
평범치 않은 비화와 허를 찌르는 유머로 중무장한 <기묘한 가족>은 국내 극장가에 신선한 좀비블록버스터 열풍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봉일은 오는 14일.
◆시놉시스
시골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만덕’(김인환 분)은 우연히 만난 좀비 ‘쫑비’(정가람 분)를 집안에 들인다. ‘쫑비’의 능력을 알아챈 가족들은 맏며느리 ‘남주’(엄지원 분)를 중심으로 각자 사업을 구상하고 조용했던 동네가 들썩이기 시작하는데….
시골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만덕’(김인환 분)은 우연히 만난 좀비 ‘쫑비’(정가람 분)를 집안에 들인다. ‘쫑비’의 능력을 알아챈 가족들은 맏며느리 ‘남주’(엄지원 분)를 중심으로 각자 사업을 구상하고 조용했던 동네가 들썩이기 시작하는데….
☞ 본 기사는 <머니S> 제579호(2019년 2월12~1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