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1]

배우 박신혜가 출국 소식을 알려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얼굴만큼 마음도 예쁜 선행이 재조명 되고 있다.

박신혜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녀올게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발렌티노 2019-20FW 파리 패션쇼 참석차 파리로 출국하기 전 공항에서 대기 중인 박신혜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똑 단발과 레드립으로 시크한 분위기를 풍긴 박신혜는 브이(V)를 그리며 러블리한 매력도 발산했다.

1980년생으로 올해 나이 서른살인 박신혜는 본래 경찰을 꿈꾸었으나 어릴 적 모습을 남겨두고자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이 인연이 돼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 사진이 지인들을 거쳐 가수 이승환에게 전달됐고 그의 노래 '꽃'의 뮤직비디오 주연을 맡게 되었고 이후 이승환이 운영했던 드림팩토리 클럽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으면서 연예인으로의 삶을 시작했다.

본래 가수로 나갈 예정이었으나 연기자로 방향을 선회하였다. 그리고 2003년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어린 한정서' 역으로 연기자로 데뷔해 여기서 포텐이 터지면서 본격적인 배우의 행보를 걷기 시작했다.

2009년 아바 엔터테인먼트로 옮긴 후 같은 해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고미남/고미녀' 역을 맡았고 드라마와 함께 그녀의 남장이 일본 및 중화권에서 대히트를 치면서 아시아에서 그녀의 인지도를 올리며 아시아 여신으로 등극하게 됐다.

2016년 12월 서문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났을때 박신혜는 피해 상인들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을 위해 각각 5천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이 기부로 이전에 꾸준히 행해왔던 선행활동들도 재조명을 받으며 많은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박신혜는 '에벤에셀'이란 가명으로 기부했다.

에벤에셀은 '도움의 돌'이란 뜻의 히브리어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박신혜가 조용히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가명을 써 기부를 한 것으로 보인다. 기부자가 박신혜라는 건 희망브리지가 기부 영수증을 발급 하기 위해 전화를 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