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공과금 고지서·우편물 통한 개인정보 유출 조심

입력2019.02.28. 오후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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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파트 내에서 분리수거를 하던 중 누군가 내놓은 쓰레기봉투가 뜯어져 안에 들어 있던 각종 공과금 고지서,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돼 있는 서류가 그대로 널브러져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어느 가구인지에서부터 세대주의 기본적인 정보 등에 대해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어 많이 놀라웠다.

내 가족의 신상정보가 타인들 사이에 마구 돌아다닌다는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불쾌하고 위험천만한 일인지 다시 한번 유념해 볼 필요가 있다. 더구나 새 학년이 시작되는 시기, 많은 학부모가 자녀의 지난 교과서에서부터 관련 학교서류 등도 큰 신경을 쓰지 않고 버리곤 하는데 날이 갈수록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흉악범죄가 끊이지 않는 요즘 자녀의 신상이 털리는 건 시간문제라 해도 과언은 아니기에 부모의 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소중한 내 가족의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선 각종 공과금 고지서의 경우 우편보다는 가급적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고, 개인신상이 기재돼 있는 우편물이나 서류를 버릴 경우 직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문서파쇄기로 처리하면 가장 바람직하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선 갖은 방법을 이용해 누가 봐도 알 수 없도록 파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택배상자의 경우 박스에 붙어 있는 주소가 기재된 송장 등은 반드시 떼 버리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함형욱·강릉시 강릉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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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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