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취급점, 간판갈이 업종전환으로 대박집으로 거듭나는 방가네소고기국밥수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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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시장은 단군 이래 최고의 불황이다. 장사 안 되는 점포가 속출하고 있다. 당분간 경내수경기가 살아날 것 같지도 않다. 이제 매출 부진 점포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점포 매출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메뉴를 추가하거나 장사가 되는 업종으로 전환을 하는 방법이 있다. 단, 이 때는 추가적인 창업비용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 업종을 골라야 한다.

이러한 조건에 맞는 올해 눈에 띄는 업종은 ‘방가네소고기국밥수육’이다. 국밥 메뉴만 취급하는 취급점과 간판도 바꿔 다는 업종전환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선 방가네는 최악의 매출 부진을 보이는 식당에는 국밥 메뉴를 공급해준다. 메뉴의 맛과 품질이 이미 검증돼 있어 방가네 메뉴를 취급만 해도 매출이 크게 상승하는 효과가 나고 있다. 매출이 두세 배 오르는 점포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취급점에 제공하는 메뉴는 ‘가마솥얼큰소고기국밥’, ‘가마솥소갈비시래기국밥(갈비국밥)’, ‘가마솥소머리국밥’, ‘가마솥맑은소고기무국’, ‘뚝배기닭볶음탕’, ‘가마솥뼈해장국’ 등이다. 취급점이 되는데 필요한 비용은 185만 원이 전부다. 이것도 초기에 본사에서 많은 지원을 하기 때문에 거의 돈이 들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대부분의 취급점은 매출 상승 효과로 한 달 이내에 투자비를 뽑을 수 있다.

간판도 바꿔 다는 업종전환 점포도 지역상권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380만 원이면 모든 것이 해결되고 이 역시 본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른다. 업종전환 창업은 점심 매출뿐 아니라 저녁 매출에서도 큰 효과를 본다. 15년 역사의 외식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인 본사의 메뉴 개발 노하우가 녹아 있기 때문이다. 저녁 술 안주 메뉴는 ‘소고기수육’, ‘소고기모듬수육’, ‘소알곱창’, ‘소곱창전골’, ‘뼈다귀전골’, ‘오독오독진짜오돌뼈’, ‘직화무뼈닭발’, ‘닭가슴살매콤해물만두’ 등이 잘 나간다.

취급점이든 업종전환 점포든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이유는 본사가 구축한 초간단주방시스템 덕분이다. 매출이 올라도 추가적인 인건비가 들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이다. 모든 메뉴를 본사 CK 공장에서 최상의 재료와 사골육수로 24시간 가마솥으로 푹 우려낸 완제품을 원팩으로 진공 포장하여 각 취급점이나 가맹점에 공급해주기 때문에 점포에서는 포장을 뜯은 후 데우기만 하면 된다. 데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5분 정도다.

이처럼 방가네소고기국밥수육은 점포 운영이 쉽다. 이제 고객 유치만 하면 된다. 국밥 한 그릇에 소주한잔, 혹은 지인과 수육에 소수한잔 하려는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리고자 하는 고객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가성비와 가심비도 높아서 남녀노소 고객층도 두텁다. 한 마디로 불황에 강한 업종이다. 방가네는 이러한 고객들을 유인하기 위해서 신 메뉴 개발 및 품질 개선 등 혁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제대로 된 소고기 국밥을 선보이기 위해 공정 과정도 까다롭게 하여 메뉴를 출시한다. 값비싼 소고기로 소고기 비율, 무 비율, 우거지 비율, 육수 비율 등 각각의 식재료 비율에 맞게 수작업으로 일정하게 맛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인 국밥집은 보통 1~2번 정도의 공정이 필요하지만, 방가네소고기국밥수육은 가마솥에서 수제로 끊이는 것 외에 일련의 공정 과정이 4~5단계의 과정을 거쳐서 똑같은 맛을 유지하고 있다.

이제 고객들은 방가네소고기국밥수육의 진가를 알기 시작했다. 취급점과 가맹점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까닭이다.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어 방가네 본사는 내년까지 취급점 가맹점 포함하여 200호점을 내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업종전환을 한 중소형 가맹점 중 일평균 매출이 100만 원을 넘어서는 대박집 가맹점도 하나 둘 생기고 있어서 불가능한 목표는 아닐 것이다. 조만간 외식업 중심가인 서울 종로5가에도 가맹점이 오픈할 준비를 하고 있다.

[매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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