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제품 "황사 물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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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상황 예보속 공기청정기ㆍ가습기 `불티'

모자ㆍ마스크등 호흡기ㆍ피부보호 용품도 인기


올 황사가 예년에 비해 심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유통매장이 황사 대비 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로 북적대고 있다. 전자전문점은 물론 대형할인점들도 황사관련 제품 판촉전에 돌입한 가운데, 최근 1주일사이 관련 제품 매출도 업체에 따라 최고 40%까지 증가하는 등 황사에 대비한 소비자들의 움직임도 부산하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가전팀 김형권 바이어는 "웰빙 붐을 타고 건강을 중시하는 풍토가 확산됨에 따라 친환경 제품의 인기가 날로 커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 황사현상이 심해질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나오면서 관련제품 매출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공기청정기〓대다수 유통업체들이 올 들어 한달 반 동안 전년대비 두 배 이상 판매량이 늘 정도로 대표적인 환경가전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헤파필터 방식과 집진 방식 등 두 가지 제품이 나와 있다. 헤파필터 방식은 팬이나 모터를 이용해 공기를 흡입한 뒤 여러 단계의 필터를 이용해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방식이며, 집진 방식은 공기 중에 있는 먼지를 집진통에 모아 공기를 청정시키는 방식. 집진방식은 집진통만 씻어주면 되며 헤파필터 방식처럼 필터를 자주 교체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최근엔 중저가 제품이 많이 출시돼 가격대는 10만원 중반대부터 5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가습기〓황사현상은 건조함을 동반하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적절한 습도조절이 필요하다. 가습기는 초음파식ㆍ복합기계식ㆍ복합전자식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제조업체도 삼성전자ㆍLG전자ㆍ동양매직ㆍ카이젤 등 브랜드 제품은 물론 유통업계의 자체브랜드(PB) 상품도 많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유통업체의 PB 제품들은 대기업 제품에 비해 최고 30%까지 저렴한데, 보통 4만~7만원대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개인 보호용품〓황사는 미세한 먼지와도 같아서 심할 경우는 아예 밖에 나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할 때는 모자ㆍ선글라스ㆍ마스크ㆍ스카프 등으로 호흡기와 피부를 보호하고, 손수건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노출을 피하도록 하며, 유모차를 사용하는 경우 비닐커버를 덧씌우는 것이 좋다. 자동차에 아이를 동반해 탑승할 경우 외부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한다.

대형 할인점에서는 이들 황사관련 용품에 대한 판촉전을 진행중인데, 홈플러스의 경우 각종 캐주얼 모자를 4800~9800원, 덧비닐이 부착된 유모차는 5만~9만원, 마스크는 500~2000원, 보령 구강세정제(액상타입, 150g)는 4450원에 팔고 있다.

◇자동차관리〓황사가 심하면 자동차 부품들이 손상돼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황사가 발생한 곳에서 실외기를 연 상태에서 히터를 켜면 차 내부에 미세 먼지가 다량 유입될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 히터를 틀지 말도록 하고, 흡입공기 조절 레버를 이용해 외부공기 유입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황사가 계속될 때는 물티슈 등을 이용해 차내를 청결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임윤규기자

임윤규 ykl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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