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창단 첫 승리' 대구 안드레 감독, "쉽지 않은 승부, 잘 준비했던 것이 주효"

[ACL] '창단 첫 승리' 대구 안드레 감독, "쉽지 않은 승부, 잘 준비했던 것이 주효"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3.0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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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창단 첫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 나선 대구가 승전보를 울렸다.

대구 FC는 5일 호주 멜버른 AAMI파크에서 열린 호주 멜버른 빅토리와 AFC 챔피언스리그 2019 조별리그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대구는 창단 첫 ACL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안드레 감독은 "아무래도 첫 경기인만큼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모든 경기가 쉽지 않다. 그걸 알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오늘 경기 상대 멜버른은 AFC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풍부하고, 우리는 첫 경기였다. 선수들이 주눅들거라 생각했다.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에는 경기 흐름을 따라갈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전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세징야는 "첫 경기인만큼 어려움을 예상했다. 동료들도 초반에 흥분된 모습이었고, 평소 하지 않던 실수로 인해 실점도 했다. 다행히 실점 이후 바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하프타임 안드레 감독이 위치를 조정해주고 전술을 가다듬어 주면서 후반을 잘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세징야는 멋진 골을 터뜨려 대구의 승리에 앞장섰다. 세징야는 "지금처럼 박스 밖에서 도전적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때로는 골대 밖으로, 하늘로, 땅으로 향하지만, 최대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개인 훈련을 하는 등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훈련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득점보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호주였지만, 많은 대구 팬들이 현장을 찾았다. 세징야는 "경기장에서 관중석을 바라봤을 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기 위해 오신 것을 확인했다. 너무 기뻤고 힘이 났다. 팬들 덕분에 힘내서 달릴 수 있었다. 승점 3점을 함께 따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감사를 표했다.

호주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둔 대구는 9일 오후 2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빡빡한 일정이다. 안드레 감독은 "11명의 선수만 있는 것이 아니다. 활용할 수 있는 많은 선수들이 있다. 대회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그런 부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각 포지션마다 2명의 선수를 준비했다. 분명히 체력적인 부분은 걱정되지만,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경기 운영을 할 생각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기명단에 있는 선수들도 잘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같은날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 FC와 산둥 루넝과의 대결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경남은 조던 머치가 맹활약하며 펠라이니가 나선 산둥의 거센 반격을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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