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하정우→김윤석'…"명배우+거장감독' 韓클린트 이스트우드 누가 될까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한국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나올 수 있을까.
올해 나이 88세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인이다. '석양의 무법자'(1965), '집행자'(1968), '호건과 사라'(1970), '더티해리'(1971), '매혹당한 사람들'(1971) 등 전설적인 작품에 주연을 맡으며 '대배우' 반열에 올라선 클린트 이스트우드. 그를 칭하는 또 다른 직함은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거장 감독'이다.
1971년 첫 연출작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를 내놓은 이후 '평원의 무법자'(1973), '승리의 전쟁'(1986), '매드슨 카운티의 다리'(1995), '미스틱 러버'(2003), '밀리언 달러 베이비'(2004), '아버지의 깃발'(2006), '그랜토리노'(2008), '아메리칸 스나이퍼'(2014),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2016) 등 걸출한 명작들을 연출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출한 작품들은 대부분 흥행에서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비평적으로도 엄청난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는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은 신작 '라스트 미션'(14일 개봉)으로 또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배우와 연출자로서 모두 인정받은 거장 중의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 그는 연출을 꿈꾸는 모든 배우들의 롤모델이라 할 수 있다. 충무로의 배우들 역시 한국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꿈꾸며 연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영화 '아메리칸 드래곤'으로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박중훈은 톱스타와 우직한 매니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톱스타'(2013)로 감독에 도전했고, 유지태 역시 꾸준히 단편 영화를 연출하며 꿈을 키워오다 2013년 자신의 첫 장편 영화 '마이 라띠마'를 선보였다. 하정우는 특유의 유머 감각을 살린 코미디 영화 '롤러코스터'(2013)로 연출에 데뷔해 '허삼관'(2014)까지 두 편의 장편 영화를 선보였다. 지난해 인터뷰에선 세 번째 케이퍼 무비 장르의 연출작을 준비중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구혜선 역시 '요술'(2010)을 시작으로 '복숭아나무'(2012), '다우더'(2014)까지 세 편의 영화를 내놓은 바 있으며, 문소리는 자신이 연출한 세 편의 단편 영화를 하나로 묶어 장편 영화로 만든 '여배우는 오늘도'를 2017년 선보였다. 하지만 이들이 연출한 모든 영화는 처참한 흥행 성적표를 받았다. 제15회 도빌 아시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유지태의 '마이 라띠마'와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고 청룡영화상 감독상 후보에까지 올랐던 문소리의 '여배우는 오늘도'를 제외하고는 비평적으로도 혹평을 면치 못했다. 첫 영화 연출작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에서부터 흥행과 작품성 등 모든 면에서 호평을 받았던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행보와는 다른 모양새다.
이 같은 이유 때문인지 한동안 충무로에서 배우들의 연출 도전이 뜸해졌다. 그 문이 다시 열린다. 배우의 새로운 연출 도전작이 등장했다. '타짜', '추격자',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1987', '암수살인' 등 화려한 필모그라피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명실상부 충무로 최고의 배우 김윤석이 연기와 연출 두 마리를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나섰다. 4월 개봉하는 '미성년'으로 오랫동안 꿈꿨던 영화 연출의 꿈을 실현시켰다. 영화 '미성년' 스틸김윤석이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은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염정아, 김소진 등 최고의 배우들과 김혜준, 박세진 등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발탁된 실력파 신예들이 합류해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특히 김윤석은 극단 생활을 하면 오랜 시간 연출을 맡아온 바, 그의 연출력에 대한 기대 또한 높은 작품이다.
과연 김윤석은 첫 연출작으로 쓰디쓴 실패를 맛봤던 다른 배우들과 달리 흥행과 비평을 모두 사로잡고 한국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될 수 있을까. 영화 팬들과 충무로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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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이 88세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인이다. '석양의 무법자'(1965), '집행자'(1968), '호건과 사라'(1970), '더티해리'(1971), '매혹당한 사람들'(1971) 등 전설적인 작품에 주연을 맡으며 '대배우' 반열에 올라선 클린트 이스트우드. 그를 칭하는 또 다른 직함은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거장 감독'이다.
1971년 첫 연출작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를 내놓은 이후 '평원의 무법자'(1973), '승리의 전쟁'(1986), '매드슨 카운티의 다리'(1995), '미스틱 러버'(2003), '밀리언 달러 베이비'(2004), '아버지의 깃발'(2006), '그랜토리노'(2008), '아메리칸 스나이퍼'(2014),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2016) 등 걸출한 명작들을 연출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출한 작품들은 대부분 흥행에서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비평적으로도 엄청난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는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은 신작 '라스트 미션'(14일 개봉)으로 또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배우와 연출자로서 모두 인정받은 거장 중의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 그는 연출을 꿈꾸는 모든 배우들의 롤모델이라 할 수 있다. 충무로의 배우들 역시 한국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꿈꾸며 연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영화 '아메리칸 드래곤'으로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박중훈은 톱스타와 우직한 매니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톱스타'(2013)로 감독에 도전했고, 유지태 역시 꾸준히 단편 영화를 연출하며 꿈을 키워오다 2013년 자신의 첫 장편 영화 '마이 라띠마'를 선보였다. 하정우는 특유의 유머 감각을 살린 코미디 영화 '롤러코스터'(2013)로 연출에 데뷔해 '허삼관'(2014)까지 두 편의 장편 영화를 선보였다. 지난해 인터뷰에선 세 번째 케이퍼 무비 장르의 연출작을 준비중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구혜선 역시 '요술'(2010)을 시작으로 '복숭아나무'(2012), '다우더'(2014)까지 세 편의 영화를 내놓은 바 있으며, 문소리는 자신이 연출한 세 편의 단편 영화를 하나로 묶어 장편 영화로 만든 '여배우는 오늘도'를 2017년 선보였다. 하지만 이들이 연출한 모든 영화는 처참한 흥행 성적표를 받았다. 제15회 도빌 아시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유지태의 '마이 라띠마'와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고 청룡영화상 감독상 후보에까지 올랐던 문소리의 '여배우는 오늘도'를 제외하고는 비평적으로도 혹평을 면치 못했다. 첫 영화 연출작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에서부터 흥행과 작품성 등 모든 면에서 호평을 받았던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행보와는 다른 모양새다.
이 같은 이유 때문인지 한동안 충무로에서 배우들의 연출 도전이 뜸해졌다. 그 문이 다시 열린다. 배우의 새로운 연출 도전작이 등장했다. '타짜', '추격자',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1987', '암수살인' 등 화려한 필모그라피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명실상부 충무로 최고의 배우 김윤석이 연기와 연출 두 마리를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나섰다. 4월 개봉하는 '미성년'으로 오랫동안 꿈꿨던 영화 연출의 꿈을 실현시켰다. 영화 '미성년' 스틸김윤석이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은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염정아, 김소진 등 최고의 배우들과 김혜준, 박세진 등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발탁된 실력파 신예들이 합류해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특히 김윤석은 극단 생활을 하면 오랜 시간 연출을 맡아온 바, 그의 연출력에 대한 기대 또한 높은 작품이다.
과연 김윤석은 첫 연출작으로 쓰디쓴 실패를 맛봤던 다른 배우들과 달리 흥행과 비평을 모두 사로잡고 한국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될 수 있을까. 영화 팬들과 충무로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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