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들 카카오택시 거부운동
티맵, 두달새 이용객 12배 쑥
티맵, 두달새 이용객 12배 쑥
SK텔레콤은 "전체 호출 앱 이용자 5명 가운데 1명은 '티맵택시'를 이용한 셈"이라며 "티맵택시 서비스를 경험한 이용자가 많아진 만큼 티맵택시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하지만 카카오 측은 티맵택시 실사용자가 늘어난 것은 전체 택시 호출 앱 서비스를 이용하는 숫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카카오는 일평균 호출이 지난 9월 147만건에서 12월 165만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고, 호출에 응답한 비율(운행률)도 일평균 70%씩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일부 택시업계의 '카카오' 이용거부 운동에도, 카카오 이용자는 늘고 있다. 택시업계와 대화로 상생의 길을 하루빨리 찾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이 기세를 몰아 티맵택시 가입자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SK텔레콤은 현재 시행 중인 T멤버십 연계 티맵택시 10% 할인 혜택을 내년 1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월 5회까지 회당 최대 5000원을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티맵택시가 1등과는 크게 차이가 나는 서비스여서 고객 확보가 어려웠지만 최근에 승객 위치를 지인이 확인할 수 있는 '안심귀가 라이브(Live)' 등 서비스를 강화했고 T멤버십 연계 10% 요금 할인 혜택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기사와 사용자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해 티맵택시 입지를 다지겠다"고 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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