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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내 90만명 카풀 `풀러스`도 안절부절

이용익 기자
입력 : 
2018-12-06 17:54:07
수정 : 
2018-12-06 23: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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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향배에 숨죽인 기업들
◆ 국회 벽에 막힌 차량공유 ◆

카카오 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 개시를 두고 촉발된 승차 공유(카풀)사업 갈등은 기존에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업들에는 초미의 관심사다. 워낙 규제가 까다롭기 때문에 합법적인 영업 형태를 찾기도 힘들지만, 겨우 찾아내더라도 택시업계를 비롯한 기존 운수업체 반발이라는 암초에 부딪히기 십상이다.

'풀러스'는 최근 고객과 수익을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회사의 주식 10%를 사용자들에게 준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매칭 베타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택시업계와의 갈등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쏘카'는 이미 430만여 명의 회원과 차량 1만1000여 대를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차량 공유 플랫폼이다.

전국 3500여 개 쏘카존에 마련한 차량을 바로 대여해 사용할 수 있고, 최소 이용 시간이 30분으로 짧아 일반 렌터카에 비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쏘카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11인승 승합차를 이용한 변형 카풀 서비스인 '타다'도 출시해 서비스하고 있다. 한 달 만에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10만건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택시업계의 반발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기업 직장인을 위한 셔틀 서비스도 관심을 받고 있다. 자체 통근버스를 운영하는 대기업과 달리 수도권 외곽으로 출퇴근하면서도 그동안 셔틀이 없던 중소기업 직원들을 위한 셔틀 공유 서비스로 '셔틀콕' '모두의 셔틀' 등이 등장했다.

물론 기존 택시를 이용하는 서비스는 여전히 성업 중이다. 업계 1위 카카오택시 외에도 SK텔레콤이 만든 T맵 택시는 자사 서비스를 도입한 전체 택시기사가 10만명을 넘기며 추격전에 돌입한 상태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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