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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소리꾼 오정해, 디바 알리가 함께 부른 환상의 하모니 ‘아리랑’




오정해와 알리가 함께 무대를 꾸몄다.

9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공사창립기획
<대한민국 100년 겨레와 함께 노래하다> 특집 2부 무대로 꾸며졌다.

수많은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아티스트들이 지난 100년을 돌아보는 노래를 새롭게 해석했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슬쁨과 슬픔의 순간을 고스란히 담은 명곡들이 대한민국 최고 아티스트 12팀의 다채로운 무대로 찾아왔다. 이날 방송에는 윤충일-김준수, 오정해-알리, JK 김동욱, 민우혁, 하은, 박기영, 정동하-민영기, SF9, 몽니, 육중완밴드, 서지안, 드림노트가 출연했다.

앞서 1부 무대에서는 정동하와 민영기가 426표를 받아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2부 무대는 더 쟁쟁한 스타들이 대결을 펼쳤다.

첫번째 무대는 육중완 밴드 순서였다. 이들은 최근 멤버들을 재정비해 ‘장미여관’에서 새롭게 듀오로 선보이는 그룹. 자신들을 “신인”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자막에는 ‘중고신인’이라고 소개됐다.

이들은 쟈니리의 ‘사노라면’을 선곡했다. 60~70년대 경제부흥기 ‘사노라면~’으로 시작되는 노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지친 국민들을 다시 일어나게 해준 응원의 노래이기도 했다.

육중완은 강인한 목소리로 그때 그 노래를 재해석했다. 그 시절 국민들의 마음을 다잡게 해준 무대 속으로 관객들도 함께 녹아들어갔다. 이날 육중완은 저번 출연에 이어 두번 모두 첫 무대고, 더군다나 박기영과 붙어야해 불안하다고 말했다.

두번째 무대는 박기영이었다. 박기영은 2002년 월드컵을 그리며 조수미가 부른 대한민국 대표 응원곡 Champions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불렀다.

시원시원한 가창력은 당시 월드컵 4강 진출의 전율을 다시 전해줬다. 하지만 판정단은 박기영인 아닌, 육중완 밴드를 택했다. 육중완 밴드는 박기영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어 민우혁은 故 곽순옥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선곡, 이산가족상봉의 뜻을 기렸다.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민우혁의 절절한 무대는 419표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신예 하은의 무대는 반전 무대를 선사했다. 故 현인의 '비 내리는 고모령'으로 무대를 꾸몄다. 일제강점기 때 가족과 생이별을 겪어야 했던 아픔이 전달됐다.

‘비 내리는 고모령’은 일제강점기 강제 지용으로 인해 이병의 장소가 됐던 고모역을 배경으로 쓴 곡이다. 탈북청년 모임 WITH-U 빅콰이어가 함께 해 무대의 전율을 배가시켰다. 하은은 425표의 고득점으로 고(故) 곽순옥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부른 가수 민우혁을 꺾고 1승을 얻은 걸 넘어 마지막 2팀을 모두 꺾고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신인 걸그룹 드림노트가 꾸몄다. 데뷔 100일된 드림노트는 나훈아의 '머나먼 고향'을 불렀다. 하은은 드림노트를 제치고 2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무대는 알리와 소리꾼 오정해였다. 이들은 민족의 노래 '아리랑'을 재해석했다. '아리랑'은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에 등재된 조선말기 혹은 일제강점기 경기 민요다.

두 사람은 한복을 입고 무대에 섰다. 알리의 독창으로 시작해 오정해가 하모니를 이어갔다. 두 사람은 여러 지방의 아리랑을 희망찬 분위기 속에서 열창했다. 드라마틱한 무대와 두 여성 보컬의 특별한 목소리가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했지만 하은의 무대를 넘진 못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

이석희 kmnews@kbs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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